11월인데 제주에 이례적 폭우
제주에 이례적으로 11월 폭우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기준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일 강수량은 131.7㎜로 1923년 이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록으로는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의 102㎜다.다른 곳의 일 강수량은 산천단(북부중산간) 162.5㎜, 제주가시리(남부중산간) 117㎜, 성산수산(동부) 116.5㎜, 애월(서부) 94.5㎜ 등이다.한라산은 진달래밭 174㎜, 삼각봉 164.5㎜, 성판악 142㎜, 윗세오름 138.5㎜의 비가 내렸다.거세게 내리는 비로 각종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오전 9시 12분과 오후 1시 26분쯤 서귀포시 법환동과 남원읍 밭에서 각각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2시 48분에는 제주시 영평동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되고, 비슷한 시각 애월읍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하수구가 역류하고, 배수로가 막히는 등 오후 3시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기상특보 관련 신고 8건이 접수됐다.기상청은 2일 새벽까지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관리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01 18:05:25
'하늘이 도와' 김밥에 기도 막힌 여성…근처에 있던 심폐소생술 전문가 덕에 회복
김밥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은 60대 여성이 마침 주변에 있던 의용소방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무사히 회복한 사연이 전해졌다.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2시 19분 제주시 탑동광장 행사장에서 65세 A씨가 김밥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돼 쓰러졌다.인근에서 심폐소생술(CPR)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던 제주소방서 직할 여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성숙 서무반장과 고미나 현장관리반장은 곧바로 A씨에게 달려가 입안의 음식물을 확인하고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돼 질식할 위험이 있을 경우 흉부에 강한 압박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조치다.흉부에 압박을 주자 A씨는 목에 걸린 김밥을 일부 토해냈지만, 산소 공급이 감소해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보이고 의식도 잃었다.박 반장과 고 반장은 A씨 상태가 악화하자 바로 심폐소생술(CPR)로 전환해 응급처치했다.주변에서 "먼저 김밥을 모두 토해내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박 반장과 고 반장은 그동안 교육에서 배운 대로 하임리히법 응급처치에도 의식을 찾지 못한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신고 접수 7분 만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병원에 이송되면서 기도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산소를 투여받은 A씨는 병원 도착 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28 16:11:03
제주서 온열질환자 잇따라 발생
제주 지역에서도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최고기온은 구좌 35.7도, 제주 35.1도, 대흘 34.1도, 오등 33.8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구좌 36.5도, 제주 34.9도, 대흘 34.6도, 오등 34.4도에 달했다.제주 지점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일 일 최고 33.2도로 올해 첫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데 이어 일 최고기온이 5일 34도, 6일 34.8도, 7일 34.5도 등으로 이날까지 폭염이 총 5일 발생했다.계속되는 무더위 속 온열질환자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이날 오후 1시 1분 제주시 노형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80대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이스팩 등으로 응급 처치하며 A씨를 병원에 이송했다.전날도 오후 1시 3분 제주시 조천읍에서 80대 남성 B씨가 밭에서 작업한 뒤 불러도 대답이 없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이를 포함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5월 1건, 6월 7건, 7월 12건 등 이날 오후 현재 총 20건의 온열질환 신고가 접수됐다.환자 유형 별로는 열사병 3명, 열탈진 7명, 열경련 5명, 열실신 5명 등이다.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 당 14.5명이 온열질환을 앓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소방본부는 앞서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지난달 13일부터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폭염 장비를 비치하고 28대의 펌뷸런스 예비출동대를 편성하는 등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북부·동부를 중심으로 9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4∼6도 높겠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북부·동부 35도, 북부중산간 33도, 그 밖의 지역
2024-07-08 18:59:20
장마 시작된 제주에 '호우경보' 발효됐다 해제
20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폭우가 쏟아졌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남부와 남부 중산간에 처음 호우경보가 발효된 뒤 차츰 확대돼 오후 2시 30분에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호우경보는 오후 5시를 기해 일제히 해제됐다. 오후 5시 기준 서귀포시에 가장 많은 220.9㎜의 폭우가 내렸다.이는 하루 강수량으로는 6월 기준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기상청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며 "80년 중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한라산 등반로와 올레길 등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창고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졌다.또한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하수관이 역류해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차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한 식당 오수관이 역류해 두 곳 모두 안전조치가 진행됐다.제주시 오라동 신호등이 흔들리고 제주시 연동 한 건물 벽돌이 떨어지는 등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 소방에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14건에 달했다.제주 시내는 물론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평화로 등의 도로 곳곳에도 물이 고이는 바람에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 운전했다.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해안가를 지나는 올레길 일부 구간 등 모두 27개소의 출입은 전면 통제됐다.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발효된 강풍주의보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발효된
2024-06-20 18:56:54
"가스 냄새 나" 제주 곳곳서 신고 접수
제주 곳곳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6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첫 신고를 시작으로 동일한 신고가 속출했다.이날 오후 1시 6분까지 2시간 동안 접수된 신고는 모두 31건으로 소방당국은 한국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확인에 나섰다.소방당국은 신고가 접수된 지역인 조천읍과 화북동뿐 아니라 범위를 넓혀 주변 지역까지 가스 유출 여부를 확인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첫 신고 접수 지역인 조천읍 신흥리를 포함한 신촌리∼함덕리에는 가스 배관이 매립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 등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확인 결과 가스 누출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4-03 17:5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