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후 마시는 모유, 조산아 심장 기능 회복에 큰 도움"
모유가 조산아의 미성숙한 심장 조직과 기능 회복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아일랜드 왕립 외과대학(RCSI; Royal College of Surgeons of Ireland) 로툰다 병원(Rotunda Hospital) 신생아 의학 전문의 아피프 엘코파시 교수 연구팀은 조산아 80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도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조산아는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심장의 양쪽(좌우) 심실 용적이 적어 심장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비교적 낮다.그러나 출생 후 첫 몇 달간 모유만 섭취한 조산아는 이러한 심장 기능 중 일부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태어난 후 모유만 먹은 조산아는 1년 후 심장 기능이 만기 출산아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전체적으로 출생 후 첫 몇 주간 모유만 먹은 조산아는 조제유를 많이 먹은 조산아보다 1년 후 좌우 심실 기능과 심장 구조가 만기 출산아와 비슷한 정도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 결과는 조산아의 출생 직후 영양 상태와 생후 1년 동안의 심장 기능 회복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고 연구팀은 말했다.조산으로 태어난 아이와 성인은 혈액 공급 부족으로 일어나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부전, 전신 고혈압, 폐동맥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31 11:10:26
"조산아, 키 작을수록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높아"
일찍 태어난 조산아의 경우 키가 작을수록 출생 후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정영화, 최창원 교수팀이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5년 사이에 태어난 재태연령 23주-31주까지의 극소저체중아(출생체중 1,500g 미만) 4,662명을 대상으로 출생 시 체중·신장(키)과 만성폐질환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여기서 다변량 분석을 위해 필요한 모든 데이터가 있는 조산아는 최종적으로 4,266명이었다. 연구팀이 32주 이전에 태어난 조산아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출생 시 신장이 작을수록 출생 후 만성폐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이러한 현상은 29주 이전에 태어난 매우 미성숙한 조산아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조산아의 만성폐질환은 '기관지폐이형성증'이라고도 불린다. 이로 인해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면 출생 후 인공호흡기나 산소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성폐질환 증상이 심할 경우 인공호흡기를 쉽게 떼지 못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는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사망할 위험 역시 높아진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장기간 받게 되면 뇌손상을 동반하기도 해 가까스로 인공호흡기를 떼더라도 뇌성마비, 발달지연 등의 신경계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산모의 고령화, 쌍둥이 임신 등으로 인해 자궁 안에서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하는 일명 '태아성장지연'이 증가하고 있다. 태아성장지연이 심한 경우 부득이하게 임신을 중단시키고 조산을 해야 할 수도
2019-07-29 16: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