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찾았다…이름이?
발달장애 및 지적장애를 유발하는 유전자 'ZFX'가 발견됐다.충남대학교 김철희 교수 등 9개국 45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ZFX 유전자가 뇌 신경계 발달에 필요한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원리와 개념을 제시했다고 한국연구재은 전했다. 전사인자는 DNA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ZFX의 작용원리를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충남대학교 연구팀은 유전자가위 기술로 ZFX 유전자를 제거한 제브라 피시 동물모델을 개발, 발생 유전학적 분석과 사회성 동물행동 분석을 통해 ZFX 결실 제브라 피시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과 관련한 불안장애 행동을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김철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협력을 통해 지적장애, 자폐증을 비롯한 희소 질환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혁신적인 성과"라며 "단기적으로는 관련 환자의 분자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자매지인 '미국 인간유전학 저널'에 최근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7 09:08:02
서울생활사박물관, 지적장애 아이들 위한 맞춤 프로그램 신설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서울생활사박물관은 지적장애 아동들도 자유롭게 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박물관 구석구석 즐기기'를 4월부터 정규 프로그램으로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박물관 구석구석 즐기기' 프로그램은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춰 지적장애 아동들의 다양한 박물관 체험을 위해 마련됐다.올해 첫 번째로 박물관 인근 서울동천학교 초등·중학생들을 초대해 서울생활사박물관의 대표 어린이 시설인 ‘옴팡’ 체험실을 관람하고 체험한다.‘옴팡’ 체험실에서는 체험실 1~2층 주제와 연계한 예술 체험 활동과 자율 관람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의 일상적인 생활 경험과 연결된 환경 중심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활동과 표현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예술 체험을 함께할 예정이다. 어린이체험실 1층 ‘우리 동네 자연 속 친구들’ 주제와 연계해 상반기에는 개미, 벌의 집과 곤충의 보호색에 대해 이해하고, 하반기에는 야행성 동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관련 주제와 연계한 예술 체험 활동으로는 에코백에 자연 속 친구들을 손가락 도장으로 찍어보는 체험과 클레이로 상상 속 개미집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경험하게 된다.체험실 주제와 연계한 교육 참여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아동들이 자유롭게 어린이체험실 1~2층을 체험,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한다. ‘옴팡’ 체험실의 대표 시설인 미끄럼틀 체험 등 다양한 체험물과 놀이시설을 1회차(2시간) 시간 동안 즐길 수 있다.원활한 교육 및 체험실 운영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 운영 회차(1회차 09:40~11:40)에는 어린이체험실 관람
2023-04-15 09:00:01
"사회복무요원이 지적장애 초등생 폭행"...경찰 조사
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장애 초등학생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8일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께 초등학교 학습도움실에서 수업진행을 돕는 사회복무요원 A씨가 지적장애 학생의 멱살을 잡고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학교 측은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며 욕설을 하며 소리지르는 학생을 진정시켰던 사실만 있었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면밀...
2021-04-29 10:08:28
찬물욕조에 아들 방치한 계모 실형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 의붓아들을 욕조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엄마가 2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1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엄마 A씨에게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의붓아들 B군이 잘못을 할 때마다 수차례 폭행했다. 지적장애 3급이었던 B군은 지난해 1월 10일 경기도 여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찬물 욕조 안에 들어가 1시간 넘게 방치됐다.이날 기온은 영하 3.1도였으며 수온은 7.8도였다. 욕조 안에 있는 B군의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자 다른 자녀가 A씨를 말렸지만 학대는 계속됐다. 이에 B군은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다. 재판부는 "B군의 친부인 남편과 살면서 수년간 지속돼온 가난, 가사 및 육아 부담 등으로 지친 상태였던 점이 A씨 범행의 일부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B군은 자신을 양육할 의무가 있는 A씨로부터 잔혹하게 학대 당한 끝에 차가운 물 속에서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함께 짧은 생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학대 행위의 내용과 강도는 B군을 죽음으로 몰고 갈 것이 명백한 폭력 행위였다. A씨에게 그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2-23 1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