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도 급이 있네'...고가 아파트 주차장 노린 30대
전국의 비싼 아파트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경남 진주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 안에 들어가 현금을 갖고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11월 28일 0시 45분께 진주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등 같은 해 10월부터 12월까지 경남과 경북, 강원도 일대를 돌며 총 8대 차량에서 34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차량 백미러가 펼쳐진 상태면 문이 잠기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알고 이 같은 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범행하기 전 각 지역에 있는 비싼 아파트를 검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A씨는 특별한 직업과 주거지 없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A씨를 특정한 뒤 이동 동선을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경찰은 추가 범죄도 수사하고 있으며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14 10:40:16
"문단속 필수" 청소년 절도 사건 절반은 '이 유형'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 절도 사건의 절반 정도가 '차털이'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전남경찰청과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최근 2년 7개월간 발생한 청소년 절도 사건 1천47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차량 내 금품 절도가 전체의 46.5%인 685건을 차지했다.일명 '차털이'로 불리는 이런 범죄는 차량의 문손잡이를 잡아당겨 열리는 차량 내부에 들어가 현금이나 귀금속을 훔치는 수법이다.범행 수법이 쉬워 반복,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행태도 많다. 또 차 안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범행할 경우 준강도 등 강력범죄로 확대될 위험성이 있다.실제로 열쇠가 보관된 차량을 통째로 훔쳐 타다가 무면허 교통사고로 사상자를 낸 사례도 있다.범죄 발생 장소는 아파트 주차장이 51%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한 장소에서 많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을 수 있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털이 범죄가 자주 일어난다.전남경찰은 전수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예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지역 내 모든 청소년 차털이 사건을 모니터링한다.각 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은 관련 소년범을 집중관리·완화·안정화 등 세 단계로 구분해 면담하고 선도한다.아파트단지·주요 상가 등지에서 차 문 잠그기 습관화를 홍보하고, 전남도·도교육청·법원 등 청소년 관계기관과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이충호 전남경찰청장은 "청소년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전남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며 "상세한 치안 상황 분석과 맞춤형 시책 발굴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1 16: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