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딸' 되어달라?..."우리 돌보면 월급 줄게"
중국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로부터 한 달에 4000위안(약 75만원)을 받고 일하는 이른바 '전업 딸'이 등장하면서 찬반 양론을 일으키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통신사에서 15년 간 일해온 니엔안이라는 40세의 여성은 직업의 특성상 하루 24시간 대기해야 하는 생활에 지친 상태였다. 그가 전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 은퇴한 부모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부모는 딸이 집에서 전업 딸로서 일하며 자신들을 돌보아주면 월 4000 위안을 월급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퇴직 연금으로 매월 받는 1만 위안(약 187만원) 중 40%를 딸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직장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던 그는 제안을 받아들여 전업 딸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침이 되면 산책부터 시작해 부모와 함께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찬반양론을 벌이고 있다. 일부는 최근 고용시장의 상황, 노동 강도 등을 생각하면 니안씨의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모를 모시는데 돈을 받는다는 것은 늙은 부모를 잘 모셔야 한다는 전통 윤리에 배치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23 10:25:27
노키즈존 없어질까?...또 '찬반논란'
영유아나 어린이를 데려온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공간을 '노키즈존'(No Kids Zone)이라고 한다. 최근 제주에서 이같은 노키즈존을 두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8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는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 업소(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 4조에는 '도지사는 도민 차별과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위해 도지사는 노키즈존 업소에 대해 지정 금지를 권고 또는 계도하는 등 차별 금지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을 하도록 규정했다. 또 영업장이 아동으로 인해 겪었던 문제에 대해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아동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보호자 교육을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국리서치가 2021년 11월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주가 행사하는 정당한 권리이자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라는 이유로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달했다. '허용할 수 없다'는 비율은 17%였다. '노키즈존은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인가'라는 질문에 74%가 동의했다. '노키즈존은 어린이에 대한 차별인가'라는 질문에 29%가 동의했다. 하지만 노키즈존 운영으로 불편이나 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11%가 '음식점(카페)에 도착하고 나서야 노키즈존을 알게 돼 입장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양육자의 경우 24%에 달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 매장 정보를 제공할
2023-05-03 13:46:50
마커로 그려주는 '아동용 문신', 찬반 논란
아동들에게 문신을 간접 체험하게 해주는 '물감 문신'이 미국 부모들 사이에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문신 시술소인 '잉크 앤 스킨 스튜디오'는 아동이나 일부 장애인들에게 채색도구의 일종인 마커로 가짜 문신을 그려준다. 스튜디오는 이렇게 가짜 문신 시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그런데 스튜디오 측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물감 문신을 홍보하자 이를 두고 현지 부모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갈렸다.한 부모는 해당 스튜디오에서 자녀에게 생일선물로 마커 문신을 받게 해 줬고 자녀가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부모는 어린 아들이 문신을 하게 해달라고 매일 조르는데 물감 문신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그러나 다른 부모들은 이 시술이 결국 아동들로 하여금 실제 문신을 하도록 부추기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마커의 잉크가 어린아이들의 피부에 안전할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스튜디오 측은 수년 전부터 마커를 사용해왔지만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했다.잉크 앤 스킨 스튜디오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3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2020-02-24 17: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