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페이스북/Ink and Skin Studios)
(사진 = 페이스북/Ink and Skin Studios)
아동들에게 문신을 간접 체험하게 해주는 '물감 문신'이 미국 부모들 사이에 찬반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문신 시술소인 '잉크 앤 스킨 스튜디오'는 아동이나 일부 장애인들에게 채색도구의 일종인 마커로 가짜 문신을 그려준다. 스튜디오는 이렇게 가짜 문신 시술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런데 스튜디오 측이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물감 문신을 홍보하자 이를 두고 현지 부모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갈렸다.
한 부모는 해당 스튜디오에서 자녀에게 생일선물로 마커 문신을 받게 해 줬고 자녀가 매우 마음에 들어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부모는 어린 아들이 문신을 하게 해달라고 매일 조르는데 물감 문신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다른 부모들은 이 시술이 결국 아동들로 하여금 실제 문신을 하도록 부추기는 원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마커의 잉크가 어린아이들의 피부에 안전할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스튜디오 측은 수년 전부터 마커를 사용해왔지만 아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잉크 앤 스킨 스튜디오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현재까지 1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3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