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훈육에 아이가 꺼내든 건? 美서 경찰 출동
훈육하는 보호자의 말에 발끈해 총기로 가족과 경찰을 위협한 어린이가 체포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시카고 남부 베벌리 지구 주택가에서 총기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대변인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앓는 10세 소년이 집 안에서 수차례 총을 발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화기전술팀을 출동시켰다”며 “소년이 경찰차 사이렌 소리를 듣고 현관 입구로 걸어 나와 경찰관들과 자신의 머리에 차례로 총구를 겨눈 뒤 경찰관들을 향해 총탄 1발을 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년의 집을 향해 콩주머니탄을 쏘며 상황을 진정시켜보려 했으나 소용없었다”며 “소년은 집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또 다시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눴다”고 말했다. 경찰관들은 화학약품을 현관 입구 쪽에 분사했고 이에 겁을 먹은 소년은 경찰 명령에 따라 총을 버렸다. 경찰 대변인은 “소년을 체포한 후 정신감정 의뢰를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며 “용의자가 열살짜리 어린 아이이고 그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앓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7-26 20:21:01
또 총기 비극...美서 3세 여아가 쏜 총에 언니 사망
미국에서 3세 여자아이가 쏜 총에 맞아 4세 언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아파트 안에서 3세 여아가 부모의 총을 만지다 총탄이 발사돼 옆에 있던 4세 언니가 맞아 숨졌다.사고 당시 집안에는 아이의 부모와 그 친구들까지 성인 5명이 있었지만 방안에는 자매 둘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3세 여아는 침실 안에 놓여있던 장전된 상태의 반자동 권총을 만지다 사고를 냈다. 총소리를 듣고 부모들이 방 안에 들어갔을 때 4세 언니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살레스는 "이번 사건은 아이가 총기에 접근해 누군가를 다치게 한 또 하나의 비극적인 이야기"라며 "총기 소유자들은 총이 안전한 곳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14 10:40:01
바이든 "미국 어린이 사망원인 1위는 총"...규제 강화되나
미국에서 잇따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어린아이까지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의회의 총기안전법 통과를 기념하는 행사에서 "미국 어린이의 사망 원인 1위는 총으로, 교통사고나 암보다 많다"고 두 차례 반복해서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AR-15나 그와 같은 공격용 소총 판매가 금지됐으며 총기 난사 사건이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이 법안이 만료돼 해당 무기 판매가 재개되자 총기 난사 사건이 3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무기 판매를 중단시킬 각오가 돼 있다"면서 "해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에서는 지난 5월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향의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을 살해했고, 지난달 8일엔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격이 일어나 어린이 19명, 교사 2명이 희생됐다. 또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하이랜드파크에서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7명이 숨지는 등 미국 내 총기참사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특히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들은 돌격소총(가볍고 휴대하기 쉬우며 연속발사가 가능한 소총) AR-15를 구입해 범행에 사용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소유자에게 묻는 총기 안전 보관법도 필요하다"면서 "만약 총을 갖고 있다면 열쇠로 잠가서 안전하게 보관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6일 서명한 총기안전법에 대해
2022-07-12 10:25:38
총기 만지다가 실수로 격발...미국 4살 어린이 사망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4살 어린이가 차안에 있던 총기를 만지다 실수로 격발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자정께 매니투 스프링스의 한 주차장에서 네 살짜리 어린이가 차 안에 있던 총기를 발견해 격발했고 총탄을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차 안에는 숨진 아동의 엄마(25)와 동생이 함께 타고 있었다. 아이의 아빠(26)는 마리화나를 사려고 차에서 내려 매장에 들어가 있었다고 미국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부모가 학대와 방임으로 아동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보고 체포해 수감했다.경찰은 "총기는 장전하지 않은 상태로 숨겨둬야 하며, 총기를 소유하지 않았더라도 자녀들에게 총기에 대해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7-08 11:19:13
11세 난사범 조부에 '부작위 살인죄' 적용
11세의 나이로 교사 1명을 살해하고 5명의 학우를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멕시코 학생의 조부에게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가 적용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일라 주 콜레히오 세르반테스 시의 한 사립 학교에서 학생 호세 앙헬 라모스는 총기로 교사 1명을 살해하고 다른 교사 1명과 학생 5명을 다치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 이후 코아일라 주 검찰은 58세인 라모스의 조부를 '부작위에 의...
2020-01-15 13: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