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용돈 없어져"...치매노인 돈 훔친 요양보호사
치매 노인의 돈을 훔친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60대·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관리하던 치매 노인 B씨(70대)의 통장을 훔쳐 220만원 상당의 현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머니 돈이 없어지는 것 같다"는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A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B씨의 통장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A씨는 전주시 인후동의 한 은행 ATM기에서 7차례에 걸쳐 돈을 인출하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돈을 보니 욕심이 생겨서 범행했다"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를 파악한 뒤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7-05 15:00:01
치매 노인 돌보는 가족, 80%가 딸·며느리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의 10명 중 8명이 딸·며느리 등 여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 '재가 치매 노인 가족 주 부양자의 돌봄 행위 영향 요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주로 돌보는 사람은 딸이 43.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며느리(16.8%), 아들(15.2%), 기타(13.6%), 배우자(12%) 순이었다.김씨는 지난해 8월1일부터 9월8일까지 서울·경기 등 지역의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 노인을 집에서 돌보는 가족 주부양자 125명을 설문 조사했다.과거 며느리의 돌봄 노동 책임이 많이 줄었지만 그 책임이 딸로 이동하면서 돌봄 노동의 몫은 여전히 여성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령은 50대 이상(36.8%)이 가장 많았고 40대(33.6%), 30대 이하(29.6%) 순이었다. 평균 연령은 47.4세였다.치매 노인을 돌보는 데 쓴 시간은 하루 평균 9.3시간이었다.치매 노인 돌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가족 탄력성’이 꼽혔다. 가족 탄력성은 ‘가족 구성원 전체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실제 가족 탄력성이 높을수록 가족 구성원이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본다고 한다.김씨는 “가족 주 부양자가 치매 노인을 더 잘 돌보게 하려면 가족 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중재가 필요하다”며 “주 부양자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 말고 가족 구성원 전체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3-13 14:29:01
"손주 데리러 왔는데"…어린이집서 남의 아이 데려간 70대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전남 광양경찰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어린이집 원아를 데려간 A(78)씨를 미성년자약취유인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반쯤 광양시 한 어린이집을 찾아가 손자를 데리러 왔다며 자신의 손자가 아닌 B(2)군을 데리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교사에게 B군을 인도받은 뒤 함께 딸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의 집에 온 A씨는 이날 어린이집에서 B군을 데리고 집으로 귀가한 후 B군의 기저귀도 갈아주고 먹을 것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딸의 아파트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B군은 무사히 부모에게 인도됐다. 경찰은 치매 초기 증상이 있는 A씨는 자신의 외손자와 비슷한 B군을 데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B군을 납치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경DB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2018-06-29 11: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