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치료 중이던 임신부, 구급차서 남아 출산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임신부가 병상을 구하지 못해 119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경기도 양주소방서는 18일 새벽 1시 반쯤 경기 양주시에 사는 30대 임신부 A 씨가 구급차 안에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A씨는 진통이 온 뒤 119에 신고해 구급차에 태워졌지만, 서울과 경기도 일대 병원 16곳으로부터 임산부 수용이 가능한 병상이 없었다.그 사이 A씨의 진통이 심해져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구급대원들은 원격으로 소방의료팀의 지도를 받아 구급차 분만 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도왔고, 30여 분 뒤 A씨는 남자아이를 순산했다.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구급 출동에 출동한 최수민 소방교와 박은정 소방사는 "생명의 소중함과 구급 활동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0 09:0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