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중 머리·코에 물 안 들어가게 조심! 파울러자유아메바 때문에
대만에서 30대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 자유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대만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통제국은 사망자에 대해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다"며 "물놀이 후인 지난달 26일 두통 및 어깨통증이 시작된 이후 발열, 오한, 두통, 목 통증 및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일 사망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국은 해당 여성이 원인 불명의 요인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검체를 채취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 자유아메바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각 지역 보건당국에 감염원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위한 실내 친수시설에 대한 환경 검사를 실시하고 전염병 예방 통제규정에 따라 사업자에게 예방을 위한 휴업을 요청했다. 청쑤후이 질병통제국 대변인은 "국내 두 번째 확진자"라며 "지난 확진자는 2011년 온천수 접촉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파울러 자유아메바는 담수호수, 하천 등에서 사는 단세포 기생충으로 따뜻한 온도의 물에서 생존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서 온천수, 공장에서 배출되는 물, 염소 함유량이 적은 수영장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잠복기는 1~7일로 발병후 사망률은 약 99%다. 단 사람 간에는 전이되지 않는다. 질병통제국은 "파울러 자유아메바는 주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온천욕을 할 때 물이 비강으로 유입되거나 머리에 물을 담그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만약 발열, 두통,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0 16:39:48
'뇌 먹는 아메바' 국내 첫 감염자 사망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및 사망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6일 "해외 체류 후 귀국한 뇌수막염 사망자에게서 파울러자유아메바를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치명적인 뇌수막염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원성이 매우 높은 원충이다.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레저활동 중 감염이 이뤄지며, 코를 통해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이동하기도 해 '뇌 먹는 아메바'라고도 불린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환자는 4개월간 태국에 머물다 지난 10일 귀국한 50대 남성으로, 귀국 당일 저녁 증상을 느낀 뒤 다음날 뇌수막염 증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 지난 21일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환자의 검체에 대한 원인병원체 원인병원체 확인 검사를 통해 3종류의 아메바성 뇌염 원인병원체 중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를 확인했다. 질병청은 "기존 해외에서 보고된 뇌수막염 환자에게서 분석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염기서열과 99.6% 일치했다"며 "이를 근거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질병청은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세계적으로 감염사례는 드물지만 감염 후 증상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라며 "파울러자유아메바 발생이 보고된 지역 여행 시 수영 및 레저활동을 삼가고 깨끗한 물을 사용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국내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2-26 11:5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