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 전세계 평균기온 13도 넘어
지난달 전세계 평균기온이 13도를 넘어서며 역대 1월 중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이하 C3S)는 5세대 국제 기후대기 재분석 방법인 ERA5로 기온을 관측해 해당 결과를 도출했다. 전 세계 위성과 선박, 항공기, 기상 관측소 등의 관측치를 총괄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정밀한 잠정값으로 활용된다.C3S는 전세계 1월 평균 표면기온이 평년(1991~2020년)보다 0.7도 높았고, 이전까지 가장 따뜻했던 2020년보다 0.12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근 8개월 동안 매달 역대 동월 대비 가장 더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간 평균기온 역시 평년보다 0.64도,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보다 1.52도 높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전세계 지역별 기온 상승폭을 보면 유럽과 캐나다 동부, 아프리카 북서부, 중동 및 중앙아시아 기온이 평균보다 높았다.사만다 버게스 C3S 부국장은 "온실가스를 빠르게 줄이는 것이 전지구적 기온 상승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며 탄소중립을 촉구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08 17:25:09
올해 9월 평균기온 역대 1위
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1℃ 높은 22.6℃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은 15.1℃로 평년보다 1.0℃ 높았다. 가을철 평균기온 역대 1위는 1975년 15.4℃였다. 10월에는 대륙고기압이 여섯 차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1~3℃가량 높은 가운데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약해, 우리나라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11월 기온변동폭은 5.9℃로 가장 폭이 컸던 1979년(6.1℃) 다음으로 분석됐다. 11월 내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11월 5일, 18.6℃)과 가장 낮았던 날(11월 30일, -1.2℃)의 기온차는 19.8℃로 역대 가장 컸다. 11월 상순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하면서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11월 중순부터는 시베리아 상공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 후 고위도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07 16:40:13
50년 만의 강추위, 원인은?
지난 14~26일 강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당시 평균기온은 영하 4.2도였다.이는 기상관측망이 확충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값이다.이처럼 최근 2주 간 지속된 한파는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소용돌이가 약한 상태인 '음의 북극진동'이 원인이라고 기상청은 7일 밝혔다.저위도로 내려온 북극의 찬 공기가 우랄산맥에서 발달한 기압능 사이에 갇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자주 유입됐다는 것이다.북극 주변 소용돌이는 수십 일 또는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한다.실제로 지난달까지는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한 상태(양의 북극진동)를 유지하면서 차가운 공기가 북극에 갇혀 남하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기도 했다.양의 북극진동 상태에선 차가운 제트기류가 빠르게 직진하면서 한기를 가두는 장벽 역할을 하고, 음의 북극진동일 땐 제트기류가 뱀처럼 구불구불 나아가면서 북극의 한기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위도까지 남하할 가능성이 생긴다.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여러 기상학적 요소가 결부되면서 북극진동은 강약을 반복한다"라면서 "양의 북극진동이나 음의 북극진동 중 하나의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게 (오히려) 이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음의 북극진동은 최근 미국을 강타한 혹한에도 영향을 미쳤다.다만 미국의 경우 한기를 가두는 기압능이 베링해에서 형성됐는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에서는 강한 기압능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미국의 한파가 한국보다 혹독할 수 있다.2020년 8월 시작해 이어지고 있는 라니냐도 한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일본 남동쪽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로 북쪽
2022-12-27 18: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