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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1℃ 높은 22.6℃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가을철 전국 평균기온은 15.1℃로 평년보다 1.0℃ 높았다. 가을철 평균기온 역대 1위는 1975년 15.4℃였다.
10월에는 대륙고기압이 여섯 차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는데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1~3℃가량 높은 가운데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약해, 우리나라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11월 기온변동폭은 5.9℃로 가장 폭이 컸던 1979년(6.1℃) 다음으로 분석됐다. 11월 내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11월 5일, 18.6℃)과 가장 낮았던 날(11월 30일, -1.2℃)의 기온차는 19.8℃로 역대 가장 컸다.
11월 상순 이동성고기압이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느리게 이동하면서 강한 햇볕과 함께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11월 중순부터는 시베리아 상공에서 기압능이 급격히 발달 후 고위도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