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불테리어 키우고 싶다면…4월부터 시도지사 허가 있어야
4월부터는 맹견을 키우려면 시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법제처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여 4월에 총 85개의 법령이 새로 시행된다고 28일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내달 27일부터는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맹견을 사육하기 위해서 시도지사에게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을 사육하려는 사람은 동물을 등록하고 맹견 보험 가입 및 중성화 수술을 한 후 맹견사육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시도지사는 맹견사육을 허가하기 전에 수의사, 반려동물행동지도사 등이 포함된 기질평가위원회가 실시하는 기질평가를 거쳐야 하며, 공공의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크면 맹견사육허가를 거부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에 맹견을 사육하고 있던 사람도 법 시행일부터 6개월 안에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또한 특정 견종이 아니더라도 사람이나 동물에게 위해를 입힐 우려가 있는 개를 맹견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맹견이 아닌 개가 사람 또는 동물에게 위해를 주었다면 시도지사는 해당 개의 소유자에게 기질평가를 받을 것을 명할 수 있다. 기질평가 결과 해당 개의 공격성이 높은 경우 맹견으로 지정해야 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28 10:02:22
반려견이 4살 아들 공격...온몸으로 막은 美 엄마 사망
미국에서 한 엄마가 아들을 공격하는 반려견을 막다가 양 팔이 절단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헤더 핑겔(35)이 지난 8일 핏불테리어에 물려 양쪽 팔이 잘린 채 병원에 이송, 결국 8일 만에 사망했다.핑겔은 핏불테리어가 4살 아들을 공격하자 이를 막으려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의 남자친구 셰인 베르나르데는 '아들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는 핑겔의 전화를 받고 집으로 와 사고를 목격했다고 전했다.그는 "반려견이 먼저 아이를 공격했으며, 핑겔이 반려견으로부터 아이를 떼어 놓았다"며 "이에 반려견이 다시 핑겔을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후 베르나르데가 집에 있는 총으로 반려견을 쏴 죽여 상황이 마무리됐다. 핑겔의 여동생 섀넌에 따르면 해당 핏불테리어는 이전 주인으로부터 학대를 받아왔으며, 핑겔이 키우는 동안에도 종종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섀넌은 "핑겔은 동물을 사랑했고, 핏불테리어의 공격성을 제어해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며 "핑겔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이다"고 말했다.또 그는 "핑겔의 아들이 개에 물려 다리에 70바늘을 꿰맸다"고 알리며 "상태가 호전돼 최근 퇴원했다"고 밝혔다.앞서 국제 핏불 희생자 단체는 지난해 1~9월 핏불테리어에 물려 사망한 사람이 미국에서만 31명이라고 보고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12-22 10: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