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액체 괴물' 슬라임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파는 슬라임(끈끈한 어린이 장난감) 제품과 학용품에서 각각 가습기 살균제 성분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와 납 성분이 검출됐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5월 둘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지난 4월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한 시는,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학용품·장신구·가죽제품 등의 안전성 결과를 매주 공개하고 있다.이번 검사 대상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슬라임 등 어린이 완구 5개와 필통·샤프펜슬 등 학용품 4개다. 이 중 5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어린이용 필통(합성수지)에서 검출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기준치를 최대 146배 초과했고, 어린이용 샤프펜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부틸프탈레이트(DBP)'가 기준치 대비 11배 검출됐다. 금속 팁 부위에서는 기준치 대비 1.6배의 납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말랑말랑한 성질로 '액체 괴물'이라 불리는 슬라임 제품 2종 중 1종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논란이 일었던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나왔다. 모두 어린이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또 다른 1개 제품에서 검출된 슬라임 장식품(부속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 DIBP)는 기준치를 213배 초과했다.슬라임에서는 기준치 대비 최대 10배의 붕소 성분이 검출됐다. 피규어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아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기준치를 3배 초과해
2024-05-09 09:18:17
"그땐 죄송했습니다" 교보문고에 30대 男이 건넨 100만원, 무슨 일?
학생이던 15년 전 교보문고에서 책과 학용품을 훔쳤다고 사죄하는 손편지와 함께 100만원이 든 봉투를 전달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주변을 뭉클하게 했다.19일 교보문고는 작년 11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교보문고 강남점에 한 고객이 별다른 설명 없이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점 직원들은 봉투 안에 돈이 든 것을 보고 단순 분실물로 보관하다가, 최근 다시 봉투를 열어 오만원권 20장과 사과하는 내용이 담긴 손편지를 확인했다.편지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A씨는 "모든 잘못을 바로잡을 수는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15년 전 고등학생이던 당시 교보문고에서 책과 학용품을 훔쳤던 일을 고백했다.그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자주 들렀는데, 처음에는 책을 읽으려는 의도로 방문했지만 이내 내 것이 아닌 책과 학용품류에 손을 댔다"며 "몇 번이나 반복하던 중 직원에게 걸려 마지막으로 훔치려던 책들을 아버지께서 지불하셨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A씨는 "문득 되돌아보니 내게 갚지 못한 빚이 있다는 걸 알았다"며 "가족에게 삶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가족들이 잘못은 이해해줄지언정 그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내가 뭘 했는지 말하고자 하면 한없이 부끄러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리고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책값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교보문고에 신세 졌던 만큼 돕고 베풀며 용서하고 살겠다"고 덧붙였다.교보문고는 손님이 전달한 100만원에 200만원을 보태 아동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결식 위기 아동
2024-03-20 16:56:07
완구, 학용품 29개 '리콜 명령'...이유는?
유해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용 완구, 학용품 등 29개 제품에 리콜(결함 보상) 명령이 내려졌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작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봄철 신학기를 맞아 수요가 증가한 어린이제품과 전기·생활용품 88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하고 이같이 조처했다고 28일 밝혔다.리콜 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품목별로 어린이 제품 11개, 생활용품 12개, 전기용품 6개다. 리콜 대상에는 납, 폼알데히드, 프탈리에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초과한 완구 2개, 어린이용 가죽 제품 2개, 어린이용 안경테와 선글라스 제품 2개가 포함됐다.기준치를 넘는 납·노닐페놀이 검출된 학용품 1개와 아동용 섬유제품, 안전 울타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아동용 이단침대 1개도 리콜 조치됐다.생활용품은 인장 강도가 기준치에 미달한 등산용 로프 1개, 안정성 부적합 판정을 받아 넘어질 우려가 있는 서랍장 6개, 브레이크 제동력이 약한 킥보드 1개 등이 리콜됐다.전기용품은 과도한 충전 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전지 3개, 온도 상승 기준갑을 초과한 플러그·콘센트 2개, 충전부가 노출돼 감전 보호 장치가 미흡한 레인지후드 1개가 리콜 대상에 들어갔다.국표원은 리콜 조치한 29개 제품의 판매·유통을 전면 차단하기 위해 제품안전정보센터와 소비자24에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했다고 설명했다.진종욱 국표원장은 "신학기 학용품과 어린이 제품을 구매할 때는 KC 인증마크를 꼭 확인하고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8 11:14:36
서울우유, 취약계층 어린이에 1억원 상당 학용품·방역용품 지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에게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서울우유는 취약계층 아동의 신학기 지원 사업 '서울우유와 함께 걷는 등굣길' 협약식을 열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후원금은 저소득·다문화 가정 아동에게 학용품, 방역용품, 유제품 선물 세트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3-15 10:19:59
학용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식품 표시·광고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활용품 등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10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구두약 등 생활용품과 유사한 식품의 유통으로 어린이가 생활용품 등을 식품으로 오인‧섭취하는 안전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러한 표시‧광고를 금지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지난 7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구체적 금지 대상을 정하는 하위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구체적 금지 대상은 어린이 등 인지력이 낮은 취약계층이 오인‧섭취할 가능성이 높고 건강상 위해우려가 높은 제품인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 중 학용품’과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한정했다.안전확인대상어린이제품은 어린이 생명·신체에 위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어 제품검사가 필요한 어린이제품이다. 딱풀, 매직펜 등 실제 오인·섭취 가능성이 높은 학용품으로 한정한다.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은 구두약 등 위해성이 있다고 인정된 생활화학제품이다.식약처는 "이번 개정 추진으로 식품 등 오인‧섭취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소비자 알권리 충족과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식품 표시‧광고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1-08-10 09:28:08
신학기 문구용품 사용 주의! 부모가 챙겨야 할 부분은?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신학기를 맞아 문구용품에 대한 안전 사용을 당부했다. 문구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만14세 미만 어린이 사고가 87%를 차지했으며, 문구용 칼과 가위, 자석류로 인한 피해가 특히 많았다. 0~7세는 자석류와 관련된 사고가 많았으며, 7세 이상은 문구용 칼에 의한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석류는 고무자석, 큐브자석, 자석팔찌, 화이트보드에 부착하는 원형 자석 등이다. 문구용 칼과 가위는 예리한 단면에 의해서 팔과 손이 찢어지는 열상이 주로 나타났으며, 자석류는 실수로 삼켜 체내 이물감을 호소하는 증상이 많았다. 안전사고는 75%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 문구용품은 가정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작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 대비 가정 내 문구용품 어린이 안전사고가 48.1% 증가했다. 이에 각 가정에서는 문구용품 구매 시 사용 가능 연령과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하며, 자녀의 나이와 사용환경을 신중하게 고려해 문구용품을 선택해야 한다. 아울러 정기적으로 파손 등의 위험성이 있는지 점검하고, 손상되거나 파손된 파편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문구용품은 버리거나 수리해야 한다.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예리한 칼이나 가위 혹은 뾰족한 필기구는 가정에서 무방비하게 방치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 보관한다. 어린이용 문구용품을 사용하도록 할 것과 기타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한국소비자원은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1-03-04 13:19:27
수입 불법·불량 어린이 제품 70만점 적발
정부가 수입 어린이제품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해 불법·불량 제품 70만점을 적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수입 통관단계에서 학용품 50만점(39개 모델), 완구 17만점(99개 모델),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 1만점(8개 모델) 등을 적발해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학용품 중 환경호로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 허용치 보다 40배, 200배 높게 검출된 2개 제품에 대해서는 통관보류 및 반송·폐기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안전기준보다 높게 검출돼 적발된 학용품은 '얼큰이지우개 연필세트 B'와 '퍼니필통'으로, 각각 2.4만점, 1.6만점이 반입될 수 있었으나 통관단계에서 국내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환경 호르몬의 일종이다. 피부 또는 입으로 흡입시 아토피를 유발하고 신장과 생식기관에 장애를 유발하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어린이가 입으로 빨면 심각한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이번 수입 어린이제품 집중검사 결과, 적발비율은 전년도 40.6%보다 2.6% 감소한 37.4%로 나타났다. 적발된 유형은 KC인증 미필, 허위표시 및 표시사항위반이 전체 적발의 98.0%를 차지했다.관세청 관계자는 "어린이제품 주요 수입국에 대해 수입비중 및 적발비율을 감안,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국가 및 제품에 대한 통관단계 제품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어린이가 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6-15 09:3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