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두둑하게 준비해야…설 차례상 비용 상승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려면 예년보다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전망이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500원이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쌌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000원으로 60%가 뛰었다.특히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 다른 과일로 수요가 몰려 전체 과일류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수산물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지만, 생산량이 줄어든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소고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소폭 올랐으며, 닭고기는 가격 변동은 없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추세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이례적으로 전체 품목 가격이 올랐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4 11:30:30
곧 정월대보름…오곡·부럼 가격은? "착하네"
이틀 뒤인 2월 5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 먹는 부럼과 오곡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정월대보름(5일)을 앞두고 주요 1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12만5천300원, 대형마트에서는 16만2천66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전통시장 구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2.2%, 대형마트는 4% 저렴했다.조사 대상은 오곡밥 재료 5개(찹쌀, 수수, 차조, 붉은팥, 검정콩)와 부럼 재료 5개(잣, 밤, 호두, 은행, 땅콩)로, 전통시장 구매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9.8% 저렴했다.오곡과 부럼 가격은 2021년까지는 모든 품목이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대부분 가격이 내렸고, 올해도 역시 땅콩을 제외하고는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오곡밥 재료는 지난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땅콩은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이 모두 줄어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곡물류의 생산량이 늘어 재고는 많은데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소비량은 줄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3 10: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