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활력 불어넣고 싶다면 인삼과 '이것' 같이 드세요
인삼과 황기를 함께 사용하면 피로 해소에 좋고 신경 세포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암질환 관련 피로 증상을 중심으로 인삼과 황기가 인체 대사경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비교하고, 한약을 먹을 때 우리 몸 안에서 활성화되는 단백질과 단백질 간 상호작용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함께 사용할 때 단백질 간 상호작용이 1.38배 더 활발해지며, 약물의 대사 경로를 증가시키고 새로운 대사 경로를 활성화해 피로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다만 저산소증 유도인자(HIF-1α·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암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단백질)의 경우 인삼이나 황기를 단독 복용할 때는 활성이 떨어지지만, 두 한약재를 혼합 복용할 때는 활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HIF-1α는 빈혈 치료, 신경 보호를 통한 뇌졸중·척수손상 치료 등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종양 성장을 막기 위해 HIF-1α를 저해하는 항암 신약 개발 연구 또한 진행 중이다.이상훈 박사는 "HIF-1α 활성 증가는 피로 개선이나 신경세포 보호 등 효과도 있지만, 종양 억제 효과가 감소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양면성이 있다"며 "한약재의 약효는 단순히 한두 개 기전으로만 설명할 수 없지만, 한약재를 혼합하면 보다 다양한 대사 경로를 통해 안정적·효과적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22 09:12:05
탕후루에 쓰이는 '이것' 항염 효능 있어
국내 신품종 산사인 '대홍산사' 추출물에서 장 세포 사멸 보호, 항염 및 장 마이크로바이옴 개선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확인했다. 이는 소화불량, 장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약용작물로 관심을 받았고, 현재도 고기 섭취가 많은 현대인의 장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큼한 맛으로 최근 간식거리로 인기 있는 탕후루의 재료로도 사용된다.대홍산사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신품종으로 일반 산사보다 5∼10배 크고, 생과로 생식도 가능하다.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과학연구부 박기선 박사 연구팀이 일반 산사와 비교 연구한 결과, 대홍산사 추출물의 장 세포 사멸 보호 및 항염 효능이 20%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가진 에피카테킨 성분 함유량이 일반 산사보다 약 8배 높았고, 대장 상피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체내 신호를 조절해 장을 보호했다. 또 염증성 장 질환 동물모델에서 유익균 증식을 도와주고, 유해균 생성을 억제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했다.특히 이 유익균은 2022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주목한 차세대 장내 유익균으로 주목받아 대홍산사를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연구팀은 '대홍산사 추출물을 이용한 장 건강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로 국내 및 해외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박기선 박사는 "대홍산사는 우리나라가 직접 개발한 신품종으로 약효 강화는 물론, 중국과 일본 산사에 의존하던 것에서 생물 주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의약 및 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nbs
2024-04-04 17: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