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스테로이드' 만들어 판 헬스 트레이너들 재판행
중국에서 불법으로 원료를 들여와 무허가 스테로이드를 제조·판매한 30대 헬스 트레이너 형제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혜영)은 오늘(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 수사를 통해 A(38) 씨와 동생 B(36) 씨를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 형제는 지난 2021년 8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오피스텔 등에서 무허가 스테로이드를 만들고, SNS 채팅방을 통해 1천31명에게 병당 5~10만 원씩 받아 6억 2천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폰을 사용하고, 판매 대금 약 4억 5천만 원은 중국인 차명계좌를 통해 온라인 상품권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불법 스테로이드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매한 경우 절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03 15:3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