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하는 지구'...53도 폭염·홍수 "난리났다"
세계 전역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현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기온이 50도를 넘어간 살인적 더위가 나타났고, 북유럽 등지에서는 이례적인 폭우 현상으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거의 매일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각국 예보기관들은 10일, 11일 모두 바그다드의 낮 최고기온이 49도까지 치솟았으며, 12일부터는 50도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는 최근 낮 최고기온이 무려 53도까지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더운 도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마이산, 디카프, 나자프 등 다른 여러 주에서도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발생했다. 이라크 안바르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지아드 타리크 박사는 하루에만 적어도 10∼15명의 일사병과 탈수 등 온열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중동 산유국 대다수가 이라크와 비슷한 형편이라면서 "이미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로 꼽혔던 페르시아만 지역은 실외에 있는 것이 말 그대로 '죽음의 덫'이 되는 수준의 기온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부유한 국가들은 에어컨 등 냉방설비에 의존하고 있지만 본질적인 대책이 되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에선 폭우로 상승한 수위를 이기지 못하고 인란데트주의 한 댐이 일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인란데트주를 가로지르는 글롬마강의 수위가 5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 3천명이 넘는 주민이 대
2023-08-10 15:09:22
"요즘 태어난 아이들, 앞으로 심각한 기후재해 겪는다"
요즘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은 우리 윗 새대보다 몇 배나 더 지독한 기후 재해를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소속 빔 티에리 교수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했다.이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출생한 아이는 지금 세계 각국에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을 실천하더라도 평생 평균 30차례의 심각한 폭염을 경험해야 한다.이는 1960년 출생자들이 경험한 것에 비해 7배 지독한 폭염을 경험하는 셈이다.또 지금 유아 상태인 아이들이 성장하면 현재 60세인 사람보다 두 배 빈번한 가뭄과 산불, 세 배 많은 양의 홍수와 흉작을 견뎌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의 탄소 배출을 빠르게 줄여 지구 온난화의 심화를 막는다면, 향후 아이들이 겪게 될 폭염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지구 기온 상승 폭을 2도 아래로 유지하면 4분의 1로 감소할 수도 있다.이번 연구는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된 컴퓨터 기후 모델, 상세한 인구 및 기대수명 자료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상 이변 예측이 한 데 모여 이루어졌다.티에리 교수는 "우리의 결과는 젊은 세대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강조하고 그들의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과감한 배출 감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그는 40세 이하 연령이 사람들은 앞으로 '전례 없는" 삶을 살게 될것이라며 온난화가 없었더라면 0.01%의 확률로 사실상 겪지 않아도 되었을 폭염과 가뭄, 홍수, 흉작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카차 프라일러 박사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온난화를 1.5도로
2021-09-27 17:21:47
행안부,'재난위험지역' 사전 정비로 1조 3000억원 투입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대비 320억 원 증가한 1조 3,133억 원을 올해 재해위험지역 조기정비에 투입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여름철 태풍·호우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급경사지 사면, 저수지 등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 총 935개소에 1조 3,133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도심지 침수 피해지역에는 배수펌프장‧저류지가 설치되고, 사면과 저수지 붕괴위험 지역은 시설물을 보수·보강되며, 홍수범람 위험이 있는 소하천에는 제방과 호안을 설치된다. 행정안전부는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지자체와 함께 ‘조기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2월말 조기발주(90%), 우기 전 주요공정 조기완공(60%) 등을 목표로 사업을 관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정 조기집행계획에 맞춰 예방사업 예산의 58%이상(국비 3,811억 원)을 상반기에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국정철학에 맞추어 사람중심의 재해예방사업을 적극추진하고 있다. 안전관리 주체가 불분명하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며 가뭄으로 인한 반복적인 피해의 예방을 위해 “상습가뭄재해지구”를 재해예방사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태풍·호우로 반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거나 급경사지 사면, 저수지 등의 노후화로 붕괴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위험 요소가 사전에 해소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와 위험요인 해소 사업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8-01-04 10: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