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원 무제한' 교통패스 도입, 검토될까?
환경단체들이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 계획이 서민경제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1만원 교통패스' 도입을 요구했다.'1만원 교통패스 준비위원회'(준비위)는 3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 가계 부담은 갈수록 무거워지고 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민 목소리도 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1만원 교통패스'는 독일의 '9유로 티켓'에서 착안한 것이다. 독일은 기후위기 극복과 시민의 경제적 부담 감소를 위해 지난해 6~8월 9유로(약 1만2천원)짜리 정기권 하나로 근거리 대중교통을 한 달 동안 무제한 이용하게 했다.준비위에 따르면 9유로 티켓이 도입된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는데, ▲ 탄소 180만t 절감 ▲ 대중교통 이용자 20% 신규 유입 ▲ 대기질 6% 향상 ▲ 생활비 절감과 인플레이션 억제 등 효과 등이었다.준비위는 유류세의 일종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재원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준비위는 유류세 일종인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재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문형욱 기후위기기독인연대 활동가는 "유류세 인하로 서울 외곽에서 용산까지 연비 20㎞/L 차량 기준 휘발윳값은 2천원이 되지 않는데 공공교통 요금을 인상하면 1천550∼1천650원이 된다"며 "비용 차이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자가용을 이용하게 만드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준비위는 "기후위기 시대에 버스·지하철과 같은 공공교통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졌다"며 "공공교통 확충이 곧 기후정의"라고 강조했다.준비위에는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기후위기기독인연대·녹색교통운동·민주버스본부·서울기후
2023-02-03 13:52:00
환경단체 "전국 초중고 절반이 '석면학교'"...개선 촉구
환경단체의 실태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절반이 아직도 건물에 석면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 확인됐다.환경보건시민센터와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는 25일 '전국 학교 석면 현황 조사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4~5곳은 여전히 '석면학교'다"라며 "이번 지방선거의 교육감 선출과정에서 학교석면 안전 문제가 중요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한 물질로 잠복기를 거쳐 흉막질환, 폐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단체의 조사 결과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 1만1천946개 초중고교 가운데 총 5천454곳(45.7%)은 아직 석면 철거 공사를 하지 않았다.학교별로 보면 고등학교의 석면 제거율이 가장 미진했다.전국 고등학교 2천371곳 중 53%인 1천275곳에 아직 석면이 남아있다. 이어 초등학교 44.6%, 중학교 42.4% 순이다.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59.0%로 석면학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경남(58.8%), 서울(58.6%), 충북(56.0%)이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45.7%다.특히 충청권 고등학교의 석면학교 비율이 두드러졌다.충남 고등학교 117곳 중 86곳(73.5%), 충북은 고등학교 84곳 중 58곳(69%)으로 비율이 다소 높았다.반면 세종에는 석면이 있는 학교가 없었으며, 제주 21.5%, 부산 22.4% 등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최예용 센터장은 "지역별 편차도 있는 상황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교육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석면을 철거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겨울방학 기간 전국 833곳의 학교에서 석면 철거 공사를 마쳤으며,
2022-05-25 15:4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