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쓰면 돈 줄게" 신종 사기수법은?
인터넷 쇼핑몰에 후기를 작성하면 돈을 준다고 꼬드겨 고액 상품을 결제하게 한 다음 돈을 주지 않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사기를 당한 A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상품 후기만 작성해도 건당 3만~5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육아휴직 중 생활비라도 보태야겠단 생각으로 알바에 참여했다.알바 방식은 간단했다.발신자가 보내 준 주소의 인터넷 쇼핑몰을 누르면 물건을 구매하는 창으로 넘어갔다. 물건값을 입금하면 '배송이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이후 구매 후기를 작성하면 원금과 소액의 알바비가 입금됐다.일반적인 온라인 쇼핑 방식과 유사하지만 뚜렷한 차이는 상품을 실제 발송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초반에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이유로 물건값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 개에 십여만원 하던 상품은 몇 차례 거래를 하면서 수십만원까지 뛰었다.여러 거래를 마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입금 시간을 어긴 적이 없었기 때문에 A씨는 고가의 상품에도 후기를 작성했다.거래가 많고 상품 가격이 높을수록 높은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하지만 손쉬운 알바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A씨가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을 결제하고 후기를 작성하자, 발신자는 '은행 업무에 문제가 있다'라거나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등 핑계를 대며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다.급기야 알바를 시작한 지 약 한 달이 지나자 발신자는 아예 연락을 끊었다.A씨가 마지막으로 결제한 상품값은 모두 900만원이 넘었다.경찰에 신고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자신과 같은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전국에 수십 명, 피해 금액은 수억원에 달한다는
2023-03-13 09:29:27
"음식 맛 별로에요" 작성자 찾아간 모녀, 결국...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부정적 후기를 남긴 손님의 집까지 찾아가 난동을 부린 부녀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미선 판사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딸(30)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내용의 후기를 올린 고객을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리고 비밀번호를 누르며 소리를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박 판사는 이씨에 대해 "판매한 음식에 대해 부정적인 평을 올렸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주거지에 침입하고, 파출소에 연행된 후 공용물건을 손상하고 경찰관을 폭행해 그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딸에 대해서는 "부친과 함께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현행범으로 체포된 아버지는 파출소에서도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적용됐다. 이씨는 과거에도 폭력 혐의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0-21 15:19:57
"수업 받고 100점 받았어요"...'후기 조작' 과외선생 적발
과외 교사를 학생과 연결해주는 사이트에 허위 후기를 조작한 30대 영어 강사가 덜미를 잡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과외 교사인 A씨는 자신에게 수업받은 학생이나 학부모인 척 가장해 2020년 9월부터 5개월간 과외 사이트에 16차례 허위 후기를 남겼다. A씨는 해당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집계하는 '선생님 랭킹'에서 높은 순위에 오르려는 목적으로 범행을 실행했다.그는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작성하는 후기에 "이렇게 관리까지 신경 쓰시는 선생님은 처음입니다", "일타 강사보다 수업을 더 잘하십니다", "경기고 다니는 남동생이 3주간 수업받고 기말고사에서 100점이 나왔습니다" 등의 허위 내용을 올렸다.또 "너무 무리하게 학생을 맡으시는 일이 없도록 선생님 검색에서 노출되지 않게끔 해주셨으면 한다", "수업 도중에 아이가 산만해질 수 있는 여지를 1초도 만들지 않으신다" 등 구체적인 상황 설정까지 했다.후기를 올릴 때 어머니나 동료 등의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겼고, 특히 어머니 전화번호를 이용해 실제 학부모와 상담을 나눈 것처럼 대화를 꾸며 '1인 2역'을 하기도 했다.A씨는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과외가 성사된 시늉을 하고, 과외비를 인상한 척하기도 한것으로 확인됐다.박 판사는 "피고인에게 유리한 허위의 과외 후기와 평판 등을 올려 피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해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또 "과외를 구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 혼란을 초래해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 회사가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
2022-06-27 11:41:35
"아기 물티슈 박스에 음식 올려 전량 폐기?" 리뷰 논란
한 소비자가 집 앞 현관에 놓인 아기 물티슈 박스 위에 배달음식을 두고 간 업체에 항의하는 후기를 남겨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해당 배달앱 후기를 작성한 소비자 A씨는, 배달 음식이 문 앞에 놓여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기다란 형태의 물티슈 박스 위에는 따뜻한 상태로 보이는 탕수육, 짜장면, 단무지 등이 담긴 그릇이 올려져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는데 저 사진 밑에 있는 게 아기 물티슈다'고 적었다.그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다. 사진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다. 아기 물티슈는 세균번식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두는데.. 이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두어 물티슈는 전량 폐기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현관 앞에서 비대면 하겠다고 적어둔 고객에게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오히려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게 한다'는 이야기와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며 소리치신다"고 덧붙였다.그리고 "저는 현관에 두라고 했지, 물티슈 박스에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황당하다. 덕분에 밥맛도 뚝 떨어지고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 식사"라고 했다. A씨의 후기에 대해 누리꾼은 "오히려 배달 기사의 배려같다", "그렇게 신경 쓰이면 티슈를 미리 들여다 놓지", "한여름에는 물티슈 어떻게 쓰나" 등 A씨의 주장에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비닐 등에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배달한 업체 측의 잘못도 있는 것
2022-03-21 10:14:04
빈 박스 보내고 "후기 올려달라" 가짜후기 요청한 쇼핑몰·광고대행사
상품이 없는 빈 상자를 택배로 보낸 뒤 후기작성 권한을 주어 실제로 구매한 고객인 것처럼 네이버나 쿠팡, 자사몰에 '가짜 후기'를 올리도록 한 쇼핑몰 업체와 광고대행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이번 제재는 '빈 박스 마케팅'으로 구매후기를 조작한 행위가 드러난 최초 적발 사례다. 공정위는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사무기기 업체 카피어랜드에 과징금 3500만원과 공표명령을 포함한 시정명령, 광고대행사, 유엔미디어에 시정명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공정위는 적발된 업체 카피어랜드, 유엔미디어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카피어랜드 제품을 판매중인 자사몰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에 '빈 박스 마케팅' 방식을 이용해 1만5000여개의 가짜 후기공고를 게재했다고 알렸다.유엔미디어가 모집한 아르바이트생들은 자신의 개인 아이디와 결제수단으로 카피어랜드 제품을 구입했고, 빈 박스를 배송받은 후 실제 제품을 수령한 것처럼 임의로 구매후기를 작성해 돈을 받았다.마케팅 과정에서 유엔미디어는 '리뷰원'이라는 대화명을 올려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했고, 이들에게 구매와 후기작성을 지시했다. 대가도(통상 건당 1000원) 지급했다.광고주인 카피어랜드는 관련 구매 내역 환급과 빈 박스 발송을 진행했는데, 일단 박스를 발송처리 하면 쇼핑몰에 송장번호가 생성되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도 제품 판매가 이뤄진 것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공정위는 이는 실구매자 후기가 아니므로 후기의존재 자체와 개수, 내용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또 이런 허위 후기를 통해 일반 소비자도 해당 제품을 많이 구입했으며, 품질과
2021-12-14 16:15:25
키즈맘 임산부 수기 공모전 내일(19일) 마감
키즈맘이 임산부의 날 기념 수기 공모전을 오는 19일 마감한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현재 임신 중인 부모들과 출산을 경험한 부모 모두가 응모 자격을 갖춘 이번 공모전은 즐겁고 행복했던 임신 경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임신 때 느꼈던 행복한 감정이나 힘들었지만 성취감을 느꼈던 기억을 더듬어 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낸다면 보다 쉽게 글 한 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
2017-10-18 16: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