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중독' MZ세대 눈길 돌린 식단은?
과한 당류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대신 당이 낮은 곡물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저속노화식단'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마라탕, 탕후루 등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한 것과 대비된다.저속노화식단은 지난 2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빠르게 화제가 됐다.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밥과 나물, 채소 반찬으로 구성되며 두부, 흰살생선, 병아리콩 등 건강한 단백질을 곁들여 먹는다. 또한 가공식품을 피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섭취한다.정 교수는 '저속노화식단'으로 신체 노화를 방지하고 수명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우울감 해소 등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이 식단을 찾는 이들은 더욱 늘었다.특히 초가공식품 등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MZ세대도 SNS에서 저속노화식단을 인증하고, 식단 구성 방법을 공유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선호하는 추세다.전문가들은 유행이 급변하는 시대인 만큼 '마라탕후루'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며, 젊은 층이 저속노화식단을 멋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세대가 중년이 되어서야 경험했던 성인병을 10~20년 빨리 겪고 있는 MZ세대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1 10:26:51
MZ세대 정말 온라인서 의류 많이 사나?
MZ세대는 예상대로 옷을 살 때 온라인몰을 압도적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 1∼4일 만 15∼39세 남녀 2000명을 조사해 발간한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MZ세대는 1회 평균 의류 지출 비용이 10만1000원, 3개월 총지출 비용은 29만2000원으로 월평균 약 10만원을 의류 구매에 썼다.응답자의 88.2%은 온라인 채널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21년 스타일쉐어·29CM를 인수하며 작년에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한 무신사와 같은 온라인 쇼핑몰 모음 서비스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무신사는 인지, 이용 경험, 구매 경험, 3개월 내 구매 경험을 거쳐 형성된 주이용률이 27.2%으로 집계됐다. 무신사에 이어 이용률이 높은 쇼핑몰 모음 서비스는 지그재그(9.7%), 에이블리(8.0%), 탑텐몰(4.5%) 등의 순이었다.아울러 MZ세대는 온라인 쇼핑몰 모음 서비스 외 온라인 채널에서 오픈마켓(32.9%)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마켓은 일반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달리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판매자가 여러 명인 형태다.MZ세대의 오픈마켓 이용률은 네이버쇼핑(67.6%)이 가장 높았으며 쿠팡(36.4%), G마켓(33.9%), 11번가(33.7%), 티몬(17.5%), 위메프(16.1%), 옥션(11.6%), GS샵(7.9%), 인터파크(3.4%)가 뒤를 이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MZ세대의 의류 구매 이용률은 아울렛(30.6%), 백화점(28.0%), 대형 복합 쇼핑몰(23.1%), 가두 매장(15.2%), 개인 매장(13.3%), 대형마트(9.0%) 등의 순이었다. 홈쇼핑 이용률은 4.4%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4-25 10:03:17
"MZ는 무책임·개인주의" 진짜일까?...남용 경계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MZ세대의 모습은 조직에 융화되지 못하고 무책임한 개인주의적 성향에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으며 MZ도 다양한 유형이 있다고 분석한 논문이 나왔다.서강대 호규현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과 심승범 석사, 조재희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는 지난달 한국언론학보에 실린 논문 '정말 MZ세대 직원은 까다로운 개인주의자일까? 미디어에서 묘사된 MZ세대 조직원 특징에 대한 당사자의 주관적 인식연구'에서 이같이 밝혔다.27일 이 논문에 따르면 조직 소속이거나 소속됐던 적이 있는 M세대(1980~1994년 출생) 11명, Z세대(1995~2010 출생) 11명 등 총 22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이들이 조직·직업에 대해 가진 가치와 조직문화에 순응하는 정도는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연구팀은 심층 인터뷰를 통해 MZ세대 개념 동의 여부, 직업에 대한 가치, 조직에 대한 인식을 기준으로 MZ세대가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고 봤다.유형-Ⅰ에 속하는 응답자는 "MZ세대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전보다 좀 더 나타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전부 개인주의 성향이라는 평가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미디어에 비친 MZ세대 개념에 부정적 인식이 가장 강했다.또 MZ세대가 직업이 삶의 중요한 가치라 생각하거나 개인의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여기지 않아 직업의 의미를 저평가했고, 조직을 개인의 성장을 위한 도구로 인식했다.조직충성도는 낮은 반면 조직에 충성하는 것은 이익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조직에 대한 충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유형-Ⅱ는 MZ세대 개념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부풀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직업은 삶
2023-03-27 10:10:01
요즘 애들 'MZ세대'의 사회성은?..."X보다 높다"
'조직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사회성' 이라는 평가를 받는 MZ세대의 사회성 점수가 오히려 X세대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낮은 사회성을 보여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1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시대 MZ세대의 사회성 발달 연구'(연구책임자 최정원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7월 국민 5천271명에게 온라인으로 생활태도, 행동양식 등 사회성을 측정할 수 있는 질문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연구 대상은 ▲ 13∼18세(후기 Z세대·2004∼2009년생) 중고생 1천471명 ▲ 13∼18세 학교 밖 청소년 400명 ▲ 대부분 대학생인 전기 Z세대(1996년∼2003년생) 800명 ▲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후기 M세대(1989년∼1995년생) 800명 ▲ 전기 M세대(1983년∼1988년생) 500명 ▲ X세대(1965년∼1982년생) 1천300명이다.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나는 쉽게 친구를 사귄다', '나는 친구 혹은 직장동료에게 먼저 말을 건다', '나는 문제나 논쟁거리가 있을 때 친구 혹은 직장동료들과 대화로 푼다', '나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한 일은 내가 싫더라도 지킨다' 등의 문장들에 대해 실천 빈도와 중요도를 물었다.연구팀은 답변 내용을 토대로 사회성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사회성 점수가 평균보다 높은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일반패턴의 낮은 사회성' 유형, 평균과 다른 패턴을 보이는 '비일반패턴의 불안정한 사회적 행동' 유형이다.가장 긍정적인 유형인 '일반패턴의 높은 사회성&
2023-01-19 09:36:39
수저도 안 놓는 MZ 애들? "다 그렇진 않아요"
'이어폰 꽂고 일하는 직원, 불판에 올려진 고기를 멀뚱히 지켜보는 사원...'이른바 MZ 세대를 풍자하는 코미디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정작 실제 MZ 사이에서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가벼운 개그 소재라고는 하지만 이같은 콘텐츠가 특정 세대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불러오고 자칫 세대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방송과 온라인 매체는 MZ 세대를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콘텐츠를 잇달아 생산하고 있고, 이런 영상은 유튜브에서 수백만 회 재생될 정도로 인기를 끈다.그러나 일부 '진짜 MZ'들은 이런 콘텐츠가 MZ의 단면만을 부풀려 보여줘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별난 세대', '조심해야 하는 세대'로 찍혀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지난해 말 취업에 성공한 이모(24)씨는 "MZ를 궂은일을 하기 싫어하고, 문해력이 부족하고, 툭하면 퇴사하겠다고 하는 세대로 묘사하지 않느냐"며 "기업 문화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런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거의 없다. 소수의 사례를 일반화하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말했다.취업준비생 윤모(23)씨는 "미디어가 MZ의 좋은 이미지를 담는 걸 본 적이 없다. 업무시간 직전에 출근해 이어폰을 꽂고 일하고, 점심 때는 '수저 세팅'도 안 하는 애들로 그린다"며 "면접 때마다 MZ에 관해 묻는데 이런 모습을 염두에 두고 질문하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털어놨다.전문가들 역시 지나치게 MZ를 왜곡하고 과장한 풍자 콘텐츠가 편견과 혐오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별 고
2023-01-17 10:18:20
"밀레니얼과 Z세대, 여가활동 가치관 차이 뚜렷"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와 Z세대(1995~2005년생)를 말하는 것으로, 소비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적응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여가활동 가치관은 다르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1만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0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내 여가활동 부문을 재분석한 ‘경기도민의 세대별 여가활동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연구원은 세대 구분을 출생연도 기준으로 Z세대(1995~2005년), 밀레니얼(Y) 세대(1980~1994년), X세대(1964~1979년),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시니어 세대(1954년 이전)로 정리했다.지난해 경기도 인구 1,331만5,000여 명을 기준으로 ▲Z세대 12.3% ▲밀레니얼 세대 21.3% ▲X세대 27.4% ▲베이비붐 세대 13.2% ▲시니어시대 13.1% ▲유소년 12.6% 등의 비중이다.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보면 우선 일과 여가생활 균형을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는지 4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가 2.64점으로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반면 Z세대가 2.49점으로 가장 낮아 같은 MZ세대에서도 가치관이 다르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마찬가지로 여가만족도(10점 만점) 역시 밀레니얼 세대가 6.00점, Z세대가 5.76점으로 세대별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Z세대의 여가시간 충분도는 평일 5.37점, 휴일 6.03점이고 여가비용 충분도는 5.11점 등 모두 전 세대 최저점으로 집계된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세대별 여가활동 목적을 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의 즐거움’을 52.9%, 41.4%로 가장 높게 응답하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비율이 Z세대는 2.9%(최저),
2021-12-06 11: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