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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당류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 대신 당이 낮은 곡물과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는 '저속노화식단'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마라탕, 탕후루 등 자극적인 음식이 유행한 것과 대비된다.
저속노화식단은 지난 2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빠르게 화제가 됐다. 혈당지수(GI)가 낮은 잡곡밥과 나물, 채소 반찬으로 구성되며 두부, 흰살생선, 병아리콩 등 건강한 단백질을 곁들여 먹는다. 또한 가공식품을 피하고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섭취한다.
정 교수는 '저속노화식단'으로 신체 노화를 방지하고 수명을 10년 연장할 수 있다고 봤다. 여기에 우울감 해소 등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이 식단을 찾는 이들은 더욱 늘었다.
특히 초가공식품 등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MZ세대도 SNS에서 저속노화식단을 인증하고, 식단 구성 방법을 공유하며 건강한 식습관을 선호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유행이 급변하는 시대인 만큼 '마라탕후루'의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다며, 젊은 층이 저속노화식단을 멋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부모세대가 중년이 되어서야 경험했던 성인병을 10~20년 빨리 겪고 있는 MZ세대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5-31 10:26:51
수정 2024-05-31 10: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