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젖병·텀블러에 들어가는 PCT, 인체 노출 수준 '안전'
아기 젖병, 밀폐용기, 텀블러 등에 사용하는 폴리시클로헥산-1,4-디메틸렌테레프탈레이트(이하 PCT) 재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용출량에 대한 인체 노출 수준을 정부가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이라고 확인했다. PCT는 투명성, 내구성, 내열성을 갖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소재로, 국내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PCT 소재 100개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유해 물질이 인체에 노출되는 수준을 조사한 결과, 중금속과 의도적 및 비의도적 물질이 미량 검출됐으나 인체 위해도는 안전한 수준으로 나왔다. 조사한 유해물질 항목은 납, 안티몬, 카드뮴 등의 중금속이었으며, PCT 제조 시 첨가제로 사용했거나 제조 과정 중 비의도적으로 생성되어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물질 10종,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3종 등 총 18종이었다. 특히 이번 실험에서는 아기 젖병과 저장용기에 대해 실제 용출시험법보다 가혹한 조건에서 용출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두 가지 모두 위해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나왔다. 식약처는 "이번에 제공하는 조사 결과가 국민이 식품용 기구 및 용기, 포장을 안심하고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4-08 09: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