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SNS 많이 할수록 자기 몸에 부정적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 이용이 많은 초등학생은 자기 몸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된 '코로나19 전후 초등학생의 미디어 이용과 신체 자아상 간의 관계' 논문은 2019, 2020년 실시된 한국아동패널조사 결과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논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이용이 많은 초등학생일수록 낮은 '신체 자아상'을 보였다.신체 자아상이란 세상에 보여지는 자기 신체, 외모에 대한 평가·지각·태도 등을 뜻하는 개념이다.연구진은 한국아동패널조사에 나온 질문인 '나는 내 외모에 만족한다', '나는 내 키에 만족한다' 등 5개 질문에 대한 학생들의 대답을 점수화했다. 높은 점수일수록 긍정적인 신체 자아상을 의미한다. 분석 대상은 초등학교 고학년인 12~13세 아동이다.연구지는 미디어 이용 행태를 기준 삼아, 학습과 정보 검색이 목적인 '정보추구형',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오락추구형',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 등 SNS를 주로 이용하는 '관계추구형'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눴다.정보추구형과 오락추구형은 미디어 이용 정도와 신체 자아상의 점수 간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관계추구형인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의 이용과 신체 자아상 사이에는 '부'(마이너스) 상관관계가 나타났다.즉 소셜미디어를 많이 이용할수록 자기 신체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것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논문은 관계추구형 미디어(SNS)에는 사진을 포스팅하고 공유하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등 '소셜 그
2024-02-13 01:18:27
韓, 노동시간 최장·여가 만족도 최저..."최하 중 최하위"
한국인의 노동시간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긴 반면, 유자녀 가정에서 맞벌이 부부 비율은 가장 낮고 여성의 임금 수준도 낮다는 조사자료가 나왔다. 한국은 시간 만족도와 여가시간 모든 측면에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그룹에 속했으며, 이 중에서도 가장 최하위에 위치했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일-생활 균형시간 보장의 유형화' 연구논문에 따르면, OECD 31개국의 2021년 기준연간 근로시간 평균은 1601시간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이 가장 긴 나라는 한국으로 1915시간에 달했고, 그리스(1872시간)와 폴란드(1830시간)가 뒤를 이었다. 근로시간이 가장 낮은 독일(1349시간)에 비하면 한국의 근로시간은 연간 50%가량 더 많았다. 주당 근무시간이 48시간을 초과하는 '장시간 근로자' 비율 역시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OECD 평균은 7.4% 수준이었는데 한국은 18.9%로 매우 높아 리투아니아(0.8%), 라트비아(1.6%)와 극명한 대비를 나타냈다. 유자녀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평균 73.6%로 나타났는데, 스웨덴이 87.2%로 최상위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57.0%로 이탈리아(56.7%)에 이어 가장 낮았다. 남녀 성별 임금격차는 평균 11.5%p 차이를 기록했는데 한국은 2위 에스토니아(19.6%p)보다도 10%p 이상 웃도는 31.1%p의 압도적 차이를 보였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낮은 국가인 룩셈부르크(3.4%p)와는 10배가량 차이가 났다. 연구진은 이처럼 OECD 국가 중 통계 확인이 가능한 31개국의 시간주권 보장 수준을 노동시간(근로시간, 고용률과 맞벌이 수준, 소득, 보육환경)과 가족시간(휴가기간, 휴가사용률, 휴가의 소득대체율, 모성·부성 관련 휴가 법적 보장) 등 2가지 영역, 26개 지표를 통해 수치화했
2023-07-17 22:3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