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두고 내린 1천만원 30분 만에 되찾아
열차 안에 현금 1000만원을 두고 내린 승객이 30여 분 만에 전액을 되찾았다.1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9시 53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종합관제실에 "동수역으로 가고 있는 열차 4번째 칸에 누군가 현금 봉투를 두고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열차는 송도국제달빛축제공원역에서 출발해 동수역에 도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관제사 A씨는 즉시 동수역 역직원이 112에 분실물 신고를 접수하도록 상황을 전달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이때 간석오거리역에서 열차에 현금을 두고 내린 40대 남성 B 씨는 해당 역직원 C 씨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C 씨는 동수역에서 교신되는 직원 간 무전 내용을 듣고, B 씨가 잃어버린 현금 1000만원을 37분 뒤인 오전 10시30분쯤 되찾도록 도왔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분실금이 37분만에 고객의 품으로 되돌아 갔다”며 “열차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릴 경우 당황하지 말고 분실위치 및 시간을 파악해 직원에게 신고바란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8 19:4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