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선물하고 싶은 여성 속옷은 섹시한 디자인의 블랙 컬러 제품인 반면 여성들은 로맨틱함을 강조한 화이트와 아이보리 컬러의 속옷을 선물 받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에블린이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20대 남녀 350명(남자 150명 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선호하는 여성 속옷 컬러는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44%(66명)가 '블랙', 여성 응답자의 38%(76명)가 '화이트&아이보리' 색상을 1위로 꼽았다.
남성은 시각적으로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컬러를 좋아하는 반면, 여성은 겉옷과도 쉽게 매치할 수 있고 여성의 몸매를 아름답게 부각시킬 수 있는 은은한 컬러를 선호 한다는 분석이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속옷 스타일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의 60%가 넘는 91명이 '매혹적이고 관능적인 디자인'이라 답해 색상과 마찬가지로 섹시한 제품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은 선물받고 싶은 속옷으로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제품(48%)'을 선택, 남녀간 시각차를 엿볼 수 있었다.
이 밖에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속옷 종류’를 묻는 설문에서는 남성 응답자의 66%(99명)가 브래지어와 팬티 기본 세트에 가터벨트, 뷔스티에 등 섹시 아이템을 추가로 선물해 주고 싶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남자친구에게 선물 받고 싶은 속옷 아이템으로 '브라&팬티&슬립 세트'가 전체 응답의 44%(88명)를 차지했다. 이를 이어 브라&팬티&섹시아이템이 42%를 차지, 평소 자신이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제품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진호 에블린 마케팅 팀장은 "지난 화이트데이 시즌(3월 1일~3월 20일 기준)에 에블린 속옷 판매량을 조사해보니 블랙 컬러의 판매량이 평소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실제 섹시한 컬러를 좋아하는 남성들의 심리 상태가 반영된 결과라 분석된다"며 "속옷 선물을 할 때 상대방이 선호하는 디자인, 컬러 등을 이해하고 제품을 준비한다면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 (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