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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4월 여행지] ② 경북 영천 - 가까이서 별을 느끼다

입력 2011-03-30 09:30:33 수정 201103301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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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4월의 가볼만한 여행지로 차창 너머 펼쳐지는 초록의 보리밭 '전남 보성’, 별처럼 반짝이는 체험명소를 찾아서 '경북 영천', 산벚꽃 흐드러진 비단 같은 산골 '충남 금산’, 오름기행에서 동굴 답사까지 '제주’, 볼거리가 풍부한 서울 도심 속의 숨겨진 속살 '서울 부암동' 등 5곳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따사로운 햇살에 괜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4월, 가벼운 발걸음으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나보자.

‘별의 도시’라 불리는 경북 영천. 밤하늘의 별이 유난히 가깝게 보이는 보현산 정상부에 대한민국 최대의 반사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그 이유다.

그렇다고 영천에 볼거리가 ‘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별’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역사가 담긴 공간이 있다.

가까이서 느끼는 별


영천 ‘별’ 체험은 보현산천문대와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이루어진다.

보현산천문대로 가는 길은 가파른 산자락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진다. 한겨울에도 오르내리기 쉽도록 햇살을 잘 받는 쪽에 길을 낸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오후가 되어도 산으로 오르는 길엔 햇살이 머문다. 그곳에 햇살과 자연을 듬뿍 누릴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산책로 중간에는 특별한 공간도 있다. 뾰족뾰족 별모양으로 만들어진 별광장이다. 광장은 그 모습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지만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은 더욱 좋다.

별광장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 만난 보현산천문대.

지름 1.8m의 망원경이 보현산 천문대의 자랑거리다. 1만 원권 지폐에 그려질 만큼 한국천문과학을 상징하는 도구다.

보현산천문대는 우리나라에서 발견해 등록한 별 13개 중 12개를 발견한 곳이기도 한데, 낮 동안 개방되었던 천문대가 해가 지고 나면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인 ‘연구 공간’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현산천문대에서 야간관측에 참여할 수 있는 때는 연중 딱 한 번이다.

매년 4월에 열리는 ‘영천보현산별빛축제’ 기간에 영천시와 천문대가 협의해 야간관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 별을 관측할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랠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정각리 별빛마을에 자리한 보현산천문과학관이다.

2009년 5월에 문을 연 과학관에는 400mm 망원경을 비롯해 다양한 구경의 망원경이 갖춰져 있다.

여기에 2011년 3월에 새로 도입해 4월 축제 시부터 주관측실의 주망원경으로 800mm 망원경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별과 성운, 성단, 은하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5D돔영상관도 즐겨보자.

‘말’과 친해질 수 있는 승마체험


두 번째 영천 체험은 ‘승마’다.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영천시가 숲속에서의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자연휴양림으로 임고면 황강리에 조성한 공간이다.

초보자들이 안전하게 승마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실내승마장을 만든 것은 물론, 승마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산악외승코스와 장애물코스도 만들었다.

전문적으로 말을 돌봐주는 마사도 갖춰, 명실상부한 승마의 메카가 된 것. 영천시 보유 말도 28필이나 된다.

이곳에서는 전문적인 교관이 승마를 가르친다. 말등의 높이가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초보승마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의 키를 140cm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승마뿐 아니라 마사 돌아보기, 건초먹이주기 등 말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아이들 상상력 자극하는 예술체험


시안미술관과 영천공예촌에서 예술 체험도 즐겨보자.

화산면 가상리에 자리한 시안미술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전문미술관이 있다. 선생님과 함께 감상하고, 그리고, 만들며 미술이 무엇인가를 배우는 공간이다.

2011년 7월 3일까지는 2층 전시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 ‘이상한 나라의 child’가 열린다.

토끼 굴처럼 작은 전시장 입구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들어서는 순간 아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세상이 펼쳐진다.

작은 전구 안에 담긴 만화의 주인공, 하늘을 날고 있는 아이, 찍찍이 옷을 입고 벽에 붙어 그림이 되어보는 공간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소수정원제로 운영되어 참가 전 예약필수이다.

반면, 영천공예촌은 자양면 성곡리 구 자양초등학교 자리에 들어선 작가들의 공간이다. 이곳에 도예, 천연염색, 목각 작업을 하는 작가 3명이 입주해 작업을 하고 있다. 덕분에 언제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역사체험 장소도 많다.

은해사와 거조암, 포은 정몽주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임고서원은 꼭 가봐야 할 곳. 그 중, 청통면 치일리에 자리한 은해사는 사찰의 역사가 깊은 곳이다.

그 깊이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은해사성보박물관인데, 박물관 내에서 보물 제1604호인 금고 및 금고거를 비롯해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을 볼 수 있다.

둘째, 넷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절교육과 사찰음식 체험 등으로 이루어지는 어린이 토요문화학교를 연다.

[여행코스]

- 당일 : 별빛체험여행: 북영천IC → 시안미술관 →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 점심식사 → 보현산천문대(천수누림길) → 저녁식사 → 보현산천문과학관
역사체험여행: 청통와촌IC → 거조암 → 은해사 → 점심식사 → 임고서원
→ 영천공예촌 → 보현산천문과학관

- 1박2일 : 첫째날/ 청통와촌IC → 거조암 → 은해사 → 시안미술관 → 점심식사
→ 보현산천문대(천수누림길) → 저녁식사 → 보현산천문과학관 → 숙박
둘째날/ 영천공예촌 → 임고서원 → 점심식사 →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주변볼거리]

영천댐 드라이브, 한약재전시관, 와인학교, 농가와이너리

[식당정보]

-길손식당(수육과 곰탕, 054-333-6180)
-영천시루방(산삼배양근비빔밥, 054-334-4300)
-시안미술관 카페(스파게티와 돈가스, 054-338-9391~3)
-보현청소년야영장(산삼배양근비빔밥, 054-336-1112)
-천문대식당(미나리칼국수와 된장찌개, 054-336-7121)

<사진 및 정보 출처: 한국관광공사>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입력 2011-03-30 09:30:33 수정 2011033010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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