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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로 본 자연과 우주, ‘케이티 피터슨’ 서울展

입력 2011-03-31 09:20:12 수정 20110331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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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호평 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 중 한 명인 케이티 피터슨의 개인전이 국내에서 열린다.

런던 ‘Observer’지에 ‘영국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네 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녀는 2008년 옥스퍼드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녀는 자연과 우주에 대한 관심을 과학기술과 접목하여 실제 작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했다. 그 결과 공간과 시간의 거리를 무너뜨리는 개념적이면서도 시적인 작품들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신작과 근작들로, 이미 2008년 개인전에서도 전시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두 작품들도 갤러리 공간에 맞도록 재구성되어 선보인다.

아이슬란드 빙하에 묻은 마이크를 오디오 장치와 휴대전화에 연결시켜 실시간으로 빙하가 천천히 녹아드는 소리를 듣게 하는 ‘Vatnajokull’, 베토벤의 악보를 모스부호로 바꾼 뒤 달에 송출했다 되돌아오는 신호를 악보로 재구성해 들려주는 ‘Earth-­.Moon-­.Earth’를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또한 별의 죽음을 관찰하는 천문학자들의 통지를 받으면 이 소식을 간단한 친필 편지에 담아 보내는 장기 프로젝트, 빙하의 물을 얼려 레코드판을 만들어 재생하면서 빙하 흐르는 소리를 들려준 영상작품 등 그녀의 시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5월 6일까지, 문의 02-734-9467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cmj@kmomnews.com)

입력 2011-03-31 09:20:12 수정 2011033109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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