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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발레의 만남, 창작발레 4편 한 무대에 오르다

입력 2011-04-01 09:36:14 수정 201104010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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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관객을 만나기 위해 기획된 ‘발레로 떠나는 미술 여행’이 4월 8일부터 이틀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발레로 떠나는 미술 여행’은 국내 대표적인 발레 안무가인 서울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 제임스 전이 움직임의 예술과 시각의 예술의 교차점을 끌어내 관객에게 더 풍성한 예술체험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 ‘블루’, ‘마스크’, ‘초우’ 등 총4개의 작품으로 구성됐고, 공연 중 화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에 영감을 받은 서울발레시어터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 ‘모차르트’는 드가의 그림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떠올리며 만든 작품이다. 무대에 선 설렘, 기쁨, 발랄함을 표현했다.

두 번째 작품 ‘블루’는 마네와 모네에게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고, 여자의 삶에 남자인 자신을 대입시켜 여성적 태도에 대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한 여인의 내면적 갈등을 인상주의 화법을 통해, 생명의 탄생과 죽음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삶으로 표현했다.

2007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작이기도 한 ‘마스크’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가면 속에 가려진 현대인의 진실과 거짓된 모습들을 표현했다. 한국의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탈춤놀이와 20세기의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국내 화가 김수현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초우’는 한 여름날 푸른 초원에 비가 내린 후 싱그러운 물기를 가득 머금은 풀빛 초원을 연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임스 전 예술감독은 “그림이 주는 느낌들이 있는데, 보다보면 자연스러운 감정들이 떠올라 춤으로 만들게 됐다.”며 “관객들에게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로 미술과 관련된 작품들을 모아 공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람료 2만원, 문의 02-3442-2637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최민지 기자 (cmj@kmomnews.com)

입력 2011-04-01 09:36:14 수정 2011040109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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