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정수 필터의 방사성물질 제거효율 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수기에 사용되는 RO멤브레인 필터가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과 라듐을 99.9% 제거한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당시 이 연구는 환경부의 ‘지하수 중 자연방사성물질(우라늄, 라듐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물에 함유된 우라늄 농도에 대한 위험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자 진행했던 연구다. UF방식의 필터는 방사성물질 제거율이 9~56%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세슘과 요오드의 경우도 RO멤브레인 필터에서 약 95%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환경부 지정 먹는물수질검사기관 웅진코웨이 환경분석센터 자체 실험결과/비 방사성 상태)
이러한 정보가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공유되면서 웅진코웨이 콜센터에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원전 폭발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약 2천여 건의 문의사항이 접수되었다”며, “이와 함께 정수기를 찾는 고객도 늘고 있으며, 정수기의 3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美 EPA(환경청,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지난 2005년 ‘음용수 중 방사성물질 대한 처리 및 관리에 대한 가이드(A Regulator’s Guide to the Management of Radioactive Residuals from Drinking Water Treatment Technologies)‘에서 RO멤브레인 필터가 음용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