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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 피부·‘깔끔’ 눈매, 이것이 ‘로열녀’ 화장법

입력 2011-04-04 16:39:46 수정 2011041417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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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로열 클래식 룩’ 열풍.

SBS ‘마이더스’의 김희애와 MBC '로열패밀리‘의 염정아가 이 열풍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매 회 의상에서부터 가방, 구두에 이르는 스타일링 소품까지 그녀들의 몸에 걸쳐지는 하나하나가 모두 이슈가 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로열녀들의 화장법.

과거, 악녀들이 강한 메이크업으로 무장했다면, 극중 김희애와 염정아는 창백한 피부와 깔끔한 눈매로 내면의 다부진 강렬함을 은은하게 뿜어내고 있다.

두 배우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마끼에(maquillee) 박지숙 원장은 “악녀 역할이라고 해서 굳이 눈꼬리를 올리거나 강한 립스틱을 발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농익은 연기와 차분한 메이크업으로도 강한 팜므파탈 포스를 뿜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여배우 메이크업의 가장 큰 공통점은 바로 창백할 정도로 깨끗한 베이스에 전체적으로 광택이 도는 피부를 꼽을 수 있는데, 이런 피부를 연출하려면 기초를 탄탄히 해준 뒤 메이크업 제품으로 붉은기를 최대한 눌러야 한다.

피부를 매트하게 만들 수 있는 파우더는 생략하되 콧방울이나 이마에만 부분적으로 사용하면 빛으로 음영을 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사랑스럽고 깜찍한 이미지를 배제하기 위해 블러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실제 재벌가 여성들의 메이크업과도 공통점이 많다고 전했다. 창백한 베이스의 깔끔하고 윤기 도는 피부가 한층 럭셔리하고 품격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박지숙 원장은 “김희애의 눈꼬리를 길게 빼 독한 이미지를 만들어주기 보다는 그녀의 반달눈을 더욱 반달로 강조하는 눈매를 그렸다”며, “이는 김희애의 차분하고 차가운 카리스마에 더해져 겉으로 웃는 듯 하지만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염정아 역시 기존 눈매가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메이크업의 언더라인을 그리지 않고 섀도우로 부드럽게 음영을 넣었다”며, “이는 눈동자를 더욱 부각시켜 내면의 비장한 연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입력 2011-04-04 16:39:46 수정 2011041417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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