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방광 밑에 붙어있는 밤톨만한 기관으로 중앙에는 사정관과 연결된 요도가 지나고 있어 자칫 전립선에 이상이 있으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전립선 질환에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암이 있다.
신체 자각증상으로 회음부의 불쾌감, 소변의 불규칙함, 소변에 섞여 나오는 이물질, 성관계시 발기력 저하, 사정할 때의 시원찮은 느낌, 요도의 간질거리는 증상 등 모두 전립선 질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할 수 있다.
비뇨기전문 여성한의사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은 “전립선 질환은 전립선을 잘 씻어낸 다음, 한약요법과 회음부의 기능을 높여주는 침·뜸 등 자극요법을 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이 원장의 손을 거친 남성 환자만 하더라도 14년 동안 무려 3천500명이 넘는다. 임상적으로도 그 효과를 입증 받은 셈.
이들은 이은주 원장의 이름을 따 만든 ‘EZ요법’(전립선 강화 요도세척법)을 시술받았다.
카데터(관)를 통해 요도에 녹차, 죽염, 홍삼, 알로에 등 멸균 처리된 한약 추출액을 집어넣어 요도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치료법으로 이 원장이 한의학적 원리로 개발한 방법이다.
과거에는 식염수를 넣어 전립선염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효과가 떨어져 차츰 사라졌다. 반면 ‘EZ요법’은 대한한의학회로부터 ‘한의학적으로 유용한 치료'라는 학문적인 해석도 받아냈다.
‘EZ요법’은 3~7일 간격으로 1회당 40분씩 기본 10회 정도를 시술받는데 전립선 주변의 노폐물제거와 염증 감소는 물론 발기력 및 조루증상도 개선된다.
이 원장은 “전립선 세척요법은 약물의 농도나 시간, 횟수 등을 조절해 관리적 수단으로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요즘에는 결혼을 앞둔 남성들이 예비신부를 위해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염은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20~40대에서 주로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과도한 음주와 흡연, 맵고 짜거나 서구화된 기름진 식습관을 즐기고 앉는 시간이 많을수록 잘 걸린다.
이 원장은 “전립선 질환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청년기 초기 징후에 대해 별로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초기 징후에 대한 방치야말로 병의 뿌리가 깊어지게 만드는 처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초기 검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