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은 단체생활에서 전염될 수 있는 유행성 호흡기 질환이나 먼지·세균으로 인한 피부염에 걸리지 않도록 의류와 카펫, 침구류 등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침구와 이불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침구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퇴치하고, 아이들의 잔기침이나 피부의 가려움, 봄 알레르기를 줄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불을 정기적으로 청결하게 세탁하고 잘 건조시키는 것이다.
물세탁 후에는 바람 통하는 곳에서 건조 시켜야 하며,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2~3시에 내다 말리는 것이 좋다.
건조시킨 침구는 먼지를 턴 뒤 바로 침대에 씌우지 말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한참 널어뒀다가 집안으로 이동시킨다.
그렇지만 정기적으로 세탁하기가 부담스럽거나 물세탁이 불가능한 경우, 집먼지 진드기를 박멸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이는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을 없애주는 침구전용 청소기를 사용하거나 집먼지 진드기 살충 제품을 사용하는 것.
스타킹에 진드기의 천적 계피를 넣어 매트리스 모서리 부분에 놓아두거나, 계피를 알코올에 2~3일 담가놨다가 그 물을 분무기로 뿌려주어도 진드기들이 서식하지 않는다.
또한, 습도 조절이 어려워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간절기에는, 통풍 잘되고 물세탁에도 무방한 침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습 또는 방습 기능이 뛰어나 이불 속 습도를 적당히 조절해 주는 거위털 이불이야말로 간절기에 적합한 이불소재다.
태평양물산 소프라움 김양래 과장은 “거위는 원래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다운소재의 이불은 물세탁이 가능하다. 세탁·건조 후 가볍게 제품을 흔들어 정리해주면 거위털이 복원되며 밤사이 흡수한 미량의 습기도 제거된다”며, “거위털 이불은 겨울에만 써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 거위털은 가볍고 통풍이 잘 돼 4계절 사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일교차가 큰 요즘 같은 시기에 찾는 분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임수연 기자 (ysy@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