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Health

재발 잦은 팔꿈치통증 ‘봉약침’으로 다스려볼까?

입력 2011-04-07 16:00:23 수정 20110407160110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따뜻한 봄을 맞아 식구들과 함께 집안 구석구석 대청소를 한 이미숙(52)씨.

다음날, 이상하게 팔꿈치 쪽에 통증이 왔다. 대청소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그러려니 하고 평소처럼 생활하는데 통증이 계속되어 아픈 쪽 팔로는 물건을 들 수 조차 없어 병원을 찾아가니 이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야구 선수들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야구엘보’ 였다.

‘야구엘보’ 팔꿈치 통증 나타나면 의심

야구엘보는 야구 같은 특정 스포츠의 동작으로 인한 관절이나 인대 손상인 경우가 많지만 이 외에도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에 의해 팔꿈치 안과 밖의 관절주위 근육의 손상이 누적되면서 뼈가 점차 마모되는 ‘퇴행성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팔꿈치 인대가 손상되어 뼈와 뼈가 부딪혀서 생기는 마찰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 질환으로 가장 많이 고생하는 환자들의 대다수가 팔을 돌리는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 선수들이긴 하지만 가사노동이 많은 가정주부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목수나 자판을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에게서 발생하기도 한다.

‘야구엘보’ 외에도 특정스포츠의 이름을 딴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등 특정 동작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은 적절한 휴식과 관리를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손상부위가 회복되기 전에 부상당한 팔을 다시 사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다.

저절로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는 경우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느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팔의 건강을 위해서 좋다.

갑자기 나타난 통증에는 온찜질보다 냉찜질을 하는 것이 팔꿈치의 염증이나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관절척추 전문한의원 튼튼마디한의원 강남점 박선경 원장은 “팔꿈치 통증이 쉬어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팔꿈치 관절에서 힘줄의 손상이 누적되어 연골이 상해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손상된 힘줄의 회복을 위해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회복을 유도하는 봉약침 시술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퇴행화된 힘줄과 연골 등의 결합 조직에 충분한 영양을 보강하는 작용을 하는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닳고 헤진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평소 손목과 팔꿈치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입력 2011-04-07 16:00:23 수정 20110407160110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