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에 비해 1주일 정도 빨리 치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전문 모커리한방병원이 최근 6개월간 내원한 디스크환자 209명을 대상으로 통증지수에 따른 치료기간을 분석한 결과, ‘목은 17일’, ‘허리는 23.5일’로 목디스크 치료가 6.5일 빨랐다.
치료기간은 처음 내원 시의 통증을 100으로 보고, 통증이 30미만으로 감소되는데 걸리는 기간을 측정했다.
입원치료의 경우, 목 디스크는 10일, 허리디스크는 16일이었으며, 통원치료는 목 24일, 허리 31일로 평균적으로 목디스크 치료기간이 허리디스크에 비해 30% 짧았다. 이밖에 디스크 탈출이 심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쪽으로 정비례했다.
모커리한방병원 측은 허리에 비해 목디스크 치료기간이 짧은 이유를 연부조직의 상태와 신체에 작용하는 중력차이에서 찾았다.
김기옥 모커리 한방병원 병원장은 “우선 목은 해부학적으로 허리보다 연부조직의 경결이나 단축을 해결하는데 수월하다”며, "허리디스크는 골반의 변위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골반이나 고관절 등 다른 부위를 병행 치료하다보니 목디스크가 허리보다 치료기간이 짧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척추배열순서와 만곡은 신체에 작용하는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우선 허리가 목보다 신체 아래에 위치하다보니 더 많은 하중을 받는다. 머리의 하중만 받는 경추에 비해 상반신 전체하중을 받는 척추는 최소 5배~10배 이상의 압력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점들이 치료기간의 차이를 만드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또 침, 약침, 봉침, 한약, 이완 추나로 대표되는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였다.
하지마비나 대소변을 못 가리는 등 수술을 해야 하는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비수술적 치료가 회복이 빠를 수밖에 없다.
비수술적디스크 치료는 디스크 주위의 인대, 신경, 척추를 강화시켜 척추를 둘러싼 주변 조직을 튼튼히 만들기 때문에 재발률도 떨어져 최근에는 척추전문 병원들이 앞 다퉈 비수술적 디스크치료를 많이 도입하는 추세다.
한편, 입원 치료를 했을 때, 치료기간이 짧아진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 원장은 “통원치료는 치료시기 외에는 허리 등이 계속 압력에 노출되기 때문에 치료효율이 입원보다 떨어진다”며, “또, 허리와 목 등이 휴식을 취할 수 없어 추간판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재활되는데 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연구결과는 디스크의 비수술적치료법의 치료기간 설정에 대한 표준화를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디스크 치료기간을 세계 표준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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