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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갑자기 우는 우리 아이, 원인은?

입력 2011-04-22 14:41:36 수정 201104221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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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인 이혜린(34세)씨는 요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낮 동안 회사에서 멍한 표정을 짓기 일쑤다. 4살 된 첫째 아이가 자다가 깨, 소리 지르고 우는 날이 잦아지면서 수면부족을 느끼고 있는 것. 이처럼 아이의 ‘야경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는 부부가 늘고 있다.

허정원 자미원한의원 원장과 함께 아이의 ‘야경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무서운 꿈, 마치 현실인 듯 인식

사람이 꿈을 꿀 때의 뇌파는 ‘각성기’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난다. 또, 기상 후 새로운 자극을 받아들일 준비도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뇌활동이 활발하다.

이처럼 꿈은 렘(REM)수면(몸은 자고 있으나 뇌는 깨어 있는 상태의 수면) 중 일어나며, 이런 꿈 수면을 '마비된 신체 내의 활동하는 뇌'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가끔 꿈 수면 단계에서 깨게 되면 꿈의 내용이 현실인지 꿈인지 순간적으로 구분을 못할 때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한 편.

예를 들어 무서운 꿈을 꾸었는데 깨어난 후에도 그 공포감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마치 현실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자다가 깨서 발작적으로 소리치며 울며 공황상태를 보이는 것을 '야경증'이라고 한다.

▲ 겁 많고 예민할수록 더 심해

아이들의 성장호르몬은 수면 중에 분비되는데, 야경증이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면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성장 저해’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잠을 못 자면 식욕이 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지므로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허 원장은 “야경증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겁이 많고 예민한 성격인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해서, 혹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자신의 감정표현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럴 땐, 부모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 기력 보충 위한 ‘한방 치료’ 권장

한의학에서는 야경증을 '야제증'이라고도 하며, 주로 심장에 허열이 많아 허약하고, 담력이 약하거나 기력이 약한 아이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해야 한다.

허 원장은 "야경증이 있는 아이들은 감정을 평온하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떨어진 몸의 기력을 건강하게 되돌리지 않으면 조그만 스트레스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되돌릴 수 있는 한방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김연정 기자(kyj@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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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2 14:41:36 수정 2011042214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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