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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자 닷컴, ‘불효자 눈물 닦아드립니다’

입력 2011-04-27 16:42:29 수정 20110427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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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셋을 출가시키고 충남 천안에 살고 있는 강모씨는 어버이날 선물로 서울에 있는 아들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어려서는 품에 안아 감싸주시고 자라서는 행여나 그릇된 길로 나갈까봐
늘 마음 졸이시며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
제가 울 땐 같이 울어 주셨고 제가 웃을 땐 함께 기뻐해 주시며
자식사랑에 평생을 바치신 부모님.
저를 위해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셨기에
이제는 더 줄 것이 없어서 가슴 아파하시며 눈물 지으시는 부모님.
무심한 아들은 33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모님께 이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되뇌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제는 저 때문에 눈물 흘리시는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해 효도하겠습니다.
어버이날도 찾아 뵙지 못하는 못난 막내 아들이…

아들이 보낸 감사장의 문구를 한줄한줄 손으로 짚으며 읽어 내려가던 강씨는 이내 목이 메었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생애 처음으로 자식들에게 감사의 상장을 받아든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기쁠까. 이처럼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써서 선물하는 '감동 이벤트'가 어버이날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부모님 감사장을 제작해주는 감동 마케팅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는 사이트는 바로 ‘불효자닷컴’. 사이트를 방문해 부모님께 드릴 편지글을 남기기만 하면 그 내용을 고급스러운 ‘부모님 감사장’으로 만들어 부모님께 대신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부모자식 간의 효도와 사랑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면서도 쉽게 그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한국인 고유의 정서를 파고든 셈이다.

요즘 부모님 선물 및 스승의 날 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있는 부모님 감사장은 선물용품 쇼핑몰 ‘불효자닷컴’에서 당당히 인기 선물 1위를 차지했다.

여느 감사장처럼 금박으로 테를 두르고, 고급스러운 하드 커버를 씌웠다. 카네이션 꽃과 함께 배달되며 가격은 기본형이 9천9백원.

최고급형으로 주문해도 3만원을 넘지 않는다. 주머니가 가벼워 고민하는 자식들에게 단비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한지현 기자 (h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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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7 16:42:29 수정 2011042716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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