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등산과 조깅 등 외부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등산은 특별한 도구 없이 간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날이 풀리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작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0년도 국민 생활 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참여하는 생활체육활동은 ‘걷기’에 이어 16.2%를 차지하며 ‘등산’이 두 번째로 많았다.
국내 등산인구는 해마다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 국민생활체육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매달 한 차례 이상 등산하는 인구는 약18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가운데 약 80%가 40, 50대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등산은 이미 대중적인 필수 체육활동이나 다름없다.
등산은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특히 최대 운동능력의 70~80% 정도의 힘으로 근육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근지구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일정한 호흡 운동을 하면서 심폐기능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평지나 도시와는 다른 환경적 조건이 더해지므로 우리 몸은 평상시와 다른 심한 변화를 겪게 된다. 따라서 지나친 등산은 오히려 우리 몸에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 수 있다.
또한 날이 풀리면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점검 없이 갑작스레 무리한 등산 활동을 할 경우, 기온 상승으로 인한 혈관 이완과 평소 약해져 있던 혈관 상태가 급격히 늘어난 혈류량을 감당하지 못해 다리 정맥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등산을 많이 하는 50대 이상 연령대의 경우 종아리 근육의 탄력이 약화되기 시작하므로 정맥 관련 질환들이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등산뿐 아니라 조깅도 열풍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기능성 운동화 시장은 몇 년 새 1조원대의 매출을 내다볼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 1천억원, 2009년 3천억원 규모였던 기능성 운동화 시장이 지난해에는 6천억원대로 커졌으며 올해에는 1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조깅은 등산에 비해 평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다리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무리한 조깅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조깅을 하면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극대화 되면서 혈류량이 2~3배 늘어나 혈액순환이 활발해 진다.
평소 꾸준히 걷는 운동을 하고 다리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혈액순환으로 인해 건강해질 수 있지만 다리에 정맥부전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무리하게 장시간 조깅을 할 경우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정맥혈의 판막기능 저하로 인해 늘어난 혈류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해 정맥부전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우리 몸의 혈액은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나와 몸 전체를 통과한 뒤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순환 운동을 한다.
정맥부전 현상은 혈관 내 판막이 외부적, 생활적 요인으로 인해 손상되어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정맥 내에서 역류하면서 정체되고 쌓이는 현상이다.
특히 다리 정맥 부분에서 자주 발생하며 정맥부전 현상이 심각해지면 다리 부분에 실핏줄이 보이고 혈관이 외부로 튀어나오는 하지 정맥류로 발전하게 된다.
만약 혈관이 외부로 튀어나올 정도로 하지 정맥류가 심각하다면 전문의를 찾아 하지 정맥류를 치료한 후에 등산이나 조깅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코스 선택과 철저한 준비운동으로 정맥 부전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평소가 자주 다리가 붓고 통증이 있으며 취침 중에도 통증 때문에 잠을 깨는 등 정맥부전 현상이 심각한 사람은 등산과 조깅 시 완만한 코스를 선택해 산책하듯 1시간 정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 혈액순환을 돕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고 운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림제약마케팅부의 박순용 PM(약사)은 “최근 등산과 조깅 인구가 늘어나면서 무리한 운동으로 다리 정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많다”며 “봄철 등산과 조깅을 건강하게 하려면 다리 정맥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꾸준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즈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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