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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통불통 종아리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위험 | Kizmom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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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통불통 종아리 하지정맥류, 방치하면 위험

입력 2011-05-30 16:17:01 수정 2011-05-30 16: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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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판촉원으로 근무하는 주부 나모씨(39, 여)는 기온이 올라가는 요즘에도 바지만을 고집해야 하는 처지에 마음이 상하기 일쑤다.

나 씨는 3년전 마트에서 종일 서서 일하게 된 이후 종아리 부위에 심줄이 도드라지기 시작해 이제는 치마나 반바지를 드러내놓고 입을 수 없을 정도로까지 진행됐다.

나씨는 이른바 하지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는 것. 발끝에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거꾸로 땅쪽으로 흐르는 바람에 혈관이 늘어나 피부 위로 거머리처럼 튀어 오르는 질환이다.

문제는 이 질환은 외형상의 문제 뿐만 아니라 방치했을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주위가 붓고 다리의 피부색이 부분적으로 갈색으로 변하며 피부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인 경우도 많지만,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일을 하는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정맥내 판막의 부전이며 판막의 부전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요인은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적 요소와 여성의 임신 등이다. 또한 급작스런 체중의 증가도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교사나 백화점 판매원 같은 직업군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난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2배 이상 많고, 젊은이보다는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하기 쉽다.

초기증상으로는 정맥 혈관이 부풀고 다리 무거움과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그러다 오래 방치하게 되면 혈관이 터져 나올 듯한 심한 통증과 경련, 다리 부종 등의 통증이 동반된다.

이외에도 정맥울혈 증상으로 발가락 부위의 무감각, 발바닥 통증이 올 수 있고 만성 합병증으로 발목 부위의 착색, 피부염, 피부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정맥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이 정맥 판막의 문제 뿐 아니라 정맥벽의 탄력성 감소, 정맥 주위의 다리 근육 펌프 이상, 관절의 운동성 이상, 결체조직 등의 이상에 의해서도 유발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심하지 않을 경우 퇴근 후 특별한 치료 없이도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고 있으면, 증상이 완화되고 붓기도 빠지기도 하지만 진행성일 경우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의 경우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수 있다. 이것은 발등부터 무릎이나 장딴지까지 환자의 증상에 따라 혈관이 튀어나오지 못하게 압박하는 것으로 꾸준히 착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꾸준히 착용해야 하는 불편때문에 무더운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이용하면 더 유용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치료법으로는 혈관 레이저 치료가 있다. 늘어난 정맥 내로 레이저 광(光)섬유를 넣은 다음 레이저를 발산해 병든 정맥으로의 혈액 흐름을 차단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시술법이 간단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환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최신 치료법으로는 냉동치료법이다. 기존의 수술과는 달리 냉동치료기를 이용해 환자에게 충격을 주지 않고 문제의 혈관을 완전히 제거하는 하지정맥류의 근본수술법으로 재발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 경화요법이 있는데 혈관에 약물을 직접 투입해 혈관을 퇴화시키는 방법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위치한 정맥류나 정맥류의 원인 부위를 초음파를 이용해 치료 부위에 혈관 경화제를 주사하게 된다. 이밖에 보행정맥절제술이 있다. 정맥류 바로 위 피부를 여러군데 절개해 제거하는 수술이다.

안산 한사랑병원 이천환 대표원장은 “노출의 계절인 여름을 앞두고 하지정맥류를 신경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관외과 전문의를 찾아 증상과 가족력 등의 문진과 진찰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냉동치료기는 국소적인 절제술을 통해 레이저를 이용한 냉동치료용법을 병행하기 때문에 수술시 생기는 창상을 극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식습관 등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잦은 스트레칭으로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하며 다리를 꼬거나 높은 신발을 신는 등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변비처럼 화장실에서 배에 과도한 힘을 주고 오래 앉아있는 습관도 정맥류 질환을 부를 수 있어 좋지 않다.

또한 채식위주의 식생활 조절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혈액속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는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초기엔 간단한 시술만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았을 경우엔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가끔 있기 때문이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혈관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안산 한사랑병원 이천환 대표원장]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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