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가 예뻐서 산 파우더, 쇼호스트 멘트에 혹해서 산 12종 세트, 유명 여배우가 애용한다는 빨간 립스틱, 심지어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화장품까지.
버리기엔 아깝고, 남 주기 싫다는 고약한 놀부심보 덕에, 어느 하나 처분치 못하고 몇 달째 고이 모셔두기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화장품을 잘만 쓰면, 효자 노릇 톡톡히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간단한 ‘리폼’으로 남은 화장품 200% 활용하는 방법에 주목하자.
▲ 남은 립스틱이 ‘휴대용 립 팔레트’로
너무 적게 남아 바르기 힘든 립스틱, 평소 많이 사용하지 않는 컬러의 립스틱을 모아보자.
부러진 립스틱도 대환영.
빈 팔레트에 립스틱 조각을 잘라 넣고 드라이로 살짝 녹여 넓게 펴준 뒤 실온에서 굳힌다.
이때 케이스만 조금 신경쓴다면 시중에서 판매되는 ‘립 팔레트’ 못지않은 제품이 재탄생된다.
활용도도 높고, 끝까지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 로션이 바디스크럽제로
오래된 로션, 얼굴에 쓰기 찝찝하다면 ‘바디 스크럽제’로 만들어보자.
로션에 살구씨 가루와 같은 곡물 가루를 섞으면 보습효과가 뛰어난 바디 스크럽제로 사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에센스나 영양 크림을 활용해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마스카라를 ‘속눈썹 고데기’로
모두 사용한 마스카라는 ‘브러쉬’를 이용해보자.
브러쉬를 아이 리무버로 깔끔하게 세척하면 눈썹을 정리하는데 쓸 수 있고, 살짝 데우면 컬을 살려주는 속눈썹 고데기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굳어져버린 마스카라에 오일 2~3방울을 넣어 흔들어주면 굳은 액이 녹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 오일로 물광피부 연출
쓰다 남은 오일 한 두 방울이면 여름철 각광받는 물광피부 연출이 가능하다.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한 두 방울 섞어 바르면 촉촉하고 반짝이는 피부를 만들 수 있다.
이때 오일 섞는 것을 잊었다면 베이스 메이크업 후 사용해도 된다.
손바닥에 오일을 떨어뜨려, 양손으로 비벼준 뒤 이마, 턱, 광대 등 돌출된 부위에 살짝 발라주면 입체감 있는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손에 남아있는 오일은 촉촉한 핸드로션 쓸 수 있다.
▲ 에센스가 머리카락 영양제로
쓰다 남은 에센스는 머리카락 끝 부분에 발라주자.
부스스함을 줄이고 머리카락에 영양을 주기 때문에 ‘헤어 에센스’로도 손색없다.
다만, 두피부분에 바르거나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두피 트러블이나, 일명 ‘떡짐’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멀티밤으로 눈가를 촉촉하게
멀티밤과 펄 제품으로 섹시한 눈매와 쇄골 라인을 연출하자.
눈매와 쇄골라인에 남은 멀티밤을 바른 후, 자주 사용하는 ‘펄’ 제품을 덧바른다.
이는 멀티밤과 펄의 밀착력을 높여 하루 종일 반짝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자외선과 에어컨 등으로 눈가가 쉽게 건조해진다면 파운데이션 브러쉬에 멀티밤을 묻혀 눈가에 발라준다.
그 후 파우더 팩트 등으로 톡톡 두들겨주면, 눈가의 건조함이 개선된다.
▲ 파우더로 ‘피부 톤 보정’
파우더가 깨졌거나 얼마 남지 않아 사용하기 애매할 때는 파우더를 곱게 갈아 아이새도우와 섞어 사용해보자.
아이새도우 컬러에 따라 얼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하이라이터, 셰이딩 파우더, 피부 톤을 보정해주는 컬러 파우더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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