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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먼저일까, 불면증이 먼저일까

입력 2011-06-17 15:41:33 수정 2011-06-17 15: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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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밤새 몸을 뒤척이는 것은 흔한 장면 중 하나이다.

실제로 기혼녀들은 자신은 걱정돼서 잠도 안 오는데 남편은 세상모르고 코까지 드르렁 골면서 자고 있으면 그렇게 미울 수가 없다고 얘기한다. 이렇게 사소한 문제가 계속 겹쳐 잠을 못 자는 불면증 증상이 오래되면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만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등 우울증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불면증과 우울증의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

우울증은 슬픔과 절망감, 과민성을 동반하는 기분장애로 식욕을 저하시키고 하루 종일 멍하게 만드는 등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상실하게 만드는 흔하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질환이다.

우울증 가진 환자의 90% 정도는 잠이 드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밤에 자주 깨고 실제로 정신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 수면제를 함께 처방 받는 사람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처럼 우울증에 걸리면서 불면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불면증이 시작되면서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불면증으로 오랜 기간 동안 수면이 부족하게 되면 늘 피곤해하고 예민해지고 일상생활에서 실수도 많아지며 그로 인한 의욕저하와 무기력감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가슴 두근거림과 답답함 열이 오르는 증상과 같은 자율신경계통의 변화로 인한 여러 신체증상들까지 겹치면서 견디기 힘든 우울감이 지속되다가 우울증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이렇듯 불면증과 우울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로 이어져있다.

▶호르몬의 변화가 우울증에 이어 불면증까지 초래

우울증 발병에 있어서는 호르몬 분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생리, 폐경 등으로 여성 호르몬에 급격한 변화가 올 때 신체리듬이 흔들려 우울증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남성보다 여성이 우울한 감정을 더욱 쉽게 자주 느끼는 것도 여성호르몬의 변화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수면과 감정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과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도 우울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신과 출산 후, 아이 때문에 외출을 하지 못하고 거의 집에만 있었던 여성들은 직접적으로 햇빛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지게 된다.

햇빛을 보지 못하면 이 신경전달 물질의 생성이 줄어드는데 이로 인한 우울증의 발병률은 자연스레 높아지게 된다.

장마철이나 일조량이 짧아지는 계절이 되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규칙적인 수면리듬이 중요

효과적인 수면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리듬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기상하고 정기적으로 햇빛을 보면서 산책을 즐기는 것이 좋다.

잠자리 들기 바로 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밤에 잠들려고 노력할수록 잠은 더 깨게 되므로 다른 활동을 하다가 졸린 것을 느끼면 잠을 청하도록 해야 한다.

취침 전에 따뜻한 물로 가볍게 목욕을 하거나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특히 멜라토닌은 시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를 조절하기 때문에 밤에는 최대한 어둡게 만들어서 멜라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장마철에 우울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이 시기에는 침실의 기온은 22℃로 습도는 50%내외로 유지해주는 것이 잠을 청하는데 훨씬 편한 환경이 된다.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임신이나 출산 폐경기의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사소한 것에도 감정이 상하고 우울해하는 등 감정변화가 심해진다. 무척 예민한 상태라 주위 사람들도 힘들 수 있겠지만 세심한 배려로 임산부나 산모, 폐경기의 여성이 적극적으로 감정표현을 해서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잠이 안 와서 괴롭다고 성급하게 수면제를 먹으며 잠을 청하기보다 가까운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외부와 교류하는 기회를 늘려 기분도 전환시키고 신체의 움직임을 늘려서 자연스럽게 잠이 오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결국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섣불리 약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생활리듬의 변화나 심신의 정상적인 균형을 맞춰서 건강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건강한 마음과 수면을 불러올 수 있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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