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이 HPS(High Performance System) 레이저 전립선비대증 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대학병원 중 최단 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이상 증식 때문에 방광 출구로의 소변 배출 장애,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방광기능저하, 신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약물을 통해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며 어지러움증,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 때문에 비대된 조직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100gm 이상의 거대한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고출력 HPS 레이저 수술을 통해 절개 없이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고출력 HPS 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으로서,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또한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 및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시간이 줄어든 것이 장점이다.
특히 김세웅 교수팀은 HPS 레이저 400례를 달성하는 동안 아스피린, 항응고제 등을 복용해 출혈의 위험이 높은 심혈관계 질환 환자 같이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수술을 시행했으며, 기존의 경요도전립선 절제술에 비해 역행성사정, 요도협착과 같은 합병증이 현저히 적게 발생하고 배뇨 곤란의 증상도 유의미하게 호전되는 결과를 얻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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