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MS는 미국 PBS Biotech社와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세포배양기)’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PBS Biotech社가 개발한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는 기존의 스테인레스 배양기와는 달리, 사용 후 바로 폐기할 수 있는 1회용 백(bag)에서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다.
또한,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는 에어휠 형식의 배양액 교반장치를 통해 세포에 산소를 원활하게 전달해줌으로써 최적의 배양조건을 조성해준다.
이에 따라, 거대 규모의 설비가 필수적이고 생산이 까다로운 바이오의약품 설비 및 생산비용을 최소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개 기기에서 다수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규모 확대가 용이하며, 배양기 세척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교차오염을 방지해 보다 안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녹십자MS 관계자는 “‘디스포저블 바이오리액터’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의 초기 투자비와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보다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하다”며, “기존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급속히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한편, PBS Biotech社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업화까지 단계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美 국방부로부터 독창적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바이오테러 대비 관련 프로젝트 연구 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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