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이 경기도 지역에서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올해 12살을 맞이한 최수연 양으로 지난 6월 15일 고려대 안산병원 장기이식팀의 심장이식수술을 통해 새 삶을 시작한 것이다.
이로써 고려대 안산병원은 국내에서 13번째로, 경기도 내 병원중에서는 처음으로 심장이식수술을 실시한 병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 안산병원 장기이식팀은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장기영 교수, 감염내과 박대원 교수, 신장내과 차대룡교수, 장기이식간호사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수연 양의 심장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6월 9일부터 수술 성공까지 전 과정동안 철저한 준비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에 따라 성공적인 결과를 일궈냈다.
이번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끈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는 “고려대 안산병원의 첫 심장이식 수술이니 만큼 장기이식팀과 중환자실 간호팀 등 전체 의료진 모두가 철저한 준비 속에 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하고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고대병원의 의학적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수술의 성공을 평가했다.
한편 이식수술의 주인공인 최수연 양은 지난 3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진단받고 1달간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5월 31일 흉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반복적인 부정맥으로 인한 심정지가 발생하는 등, 상태가 극도로 악화되어 6월 9일부터 체외순환 생명유지장치(ECMO)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에 의료진은 긴급히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하고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긴급하게 장기를 요청했으며, 지난 15일 기적적으로 장기기증자가 나타나 이식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이식수술은 최수연 양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회사업팀이 직접 발 벗고 나서 외부 진료비 지원 단체들의 후원을 이끌어내고, 고려대 안산병원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에 최수연 양의 부모들은 “병원에서 꺼져가는 우리 수연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해 주셨다”고 말하고 “아이가 심장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과 모든 병원 직원분들의 도움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심장이식수술의 과정 또한 극적이었다.
이미 6월 9일부터 체외순환 생명유지장치로 생명을 이어가던 최수연 양은 주위의 도움으로 장기이식 대기1순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지난 10일과 13일에 두 번의 장기 기증이 안타깝게 무산되면서 희망이 꺼져가는 듯 했다.
이에 장기이식팀은 긴급하게 전체 회의를 매일 진행하면서 수연양의 상태를 살폈고, 모든 팀원의 노력으로 인해 15일, 심장이식 수술을 결정한지 일주일만에 기적적으로 장기를 기증받은 것이다.
또 긴급하게 심장 기증이 결정된 만큼 장기이식팀은 신속하게 기증자 병원으로 출발했으며, 오후 10시에 고려대 안산병원에 도착 약 1시간 30분간의 이식수술을 완벽하게 마쳤다.
신재승 교수는 “이식수술 전체 과정이 긴급하게 이루어졌던 만큼 장기이식팀은 긴장감을 조금도 늦출 수 없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 성공적으로 심장이식을 실시하고 5시간의 후속 수술을 마친 시간은 16일 새벽 4시, 수연이의 상태는 수술 후 눈에 뛰게 좋아졌고 16일 오전에 산소마스크를 제거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다.
현재 최수연 양은 성공적인 수술덕분에 수술 일주일 만에 빠른 회복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기이식팀 역시 최수연 양의 병원 입원 기간 동안 그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간이식, 신장이식 등에 이어 국내 13번째, 경기도권 내 첫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한 고려대 안산병원은 앞으로도 이식수술의 전문성을 높여 지역 내 장기이식의 중심 대학병원으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다연 기자(cd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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