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배낭여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짧게는 열흘, 길게는 한 달 이상을 밖에서 보내야 하는 배낭여행은 여러 곳을 이동하면서 여행하는 만큼 짐을 꾸릴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꼭 필요한 물품들만 효율적으로 꾸려 이동 중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계속 휴대해야 하는 배낭 선택은 신중히 해야 한다.

배낭은 다른 가방들에 비해 기동력이 우수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이는 여행 시 배낭이 가장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배낭을 골라야 유익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까?

올 여름 들뜬 기분으로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초보 배낭족들을 위해 여행목적에 꼭 맞는 나만의 배낭 고르는 노하우를 소개 한다.


▲ 배낭 선택의 첫 번째 고려사항은 용량.

배낭의 크기는 작을수록 좋은 것이 원칙인데 아웃도어 활동이나 여행을 많이 해본 고수 일수록 필요한 물품과 없어도 될 물품의 구분이 쉬워져 그만큼 가방이 가벼워지고 여행도 편해진다.

그러나 처음 여행길에 모든 물품을 배제하고 작은 가방 꾸리기에만 열중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여행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크기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배낭의 크기는 소, 중, 대형으로 30리터 이하, 40리터 이하, 40리터 이상으로 나누어 지며 한달 이상의 장기간 여행이 아니라면 35리터를 기준으로 그 내외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이동에 편리할 뿐 아니라 여행에 집중 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이다.

장기 배낭여행이라면 40리터 이상의 대형 배낭을 준비해야 하며 가능한 생필품은 현지에서 공수해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 둘째로 고려해야 할 사항은 기능성.

여행 시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나 지형 등을 생각하여 방수기능이 있는 배낭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가방이 몸에 밀착되도록 해주는 벨트가 있는 배낭을 선택 하면 이동 시 피로도를 줄여 줄뿐만 아니라 가방의 무게가 어깨로만 쏠리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배낭 사이드의 그물망은 여행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음료수 등을 수납하기 좋으니 체크해야 하며 지퍼 주머니 등 외부 수납공간은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어 참고 할 것.

그 밖에 땀이 많은 사람이라면 등 부분이 흡수소재로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 하면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혹 내용물의 무게 때문에 가방 밑부분이 버티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견고한 소재로 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마지막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스타일과 착용감.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가진 제품일지라도 메고 이동할 때 불편하다면 소용없다. 낡았더라도 익숙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배낭이 있다면 좋겠지만 새로운 배낭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착용해보고 움직여 본 후 내 몸에 가장 편안한 제품을 선택 하도록 하자.

또한 최근 여행지에서의 패션이나 스타일링이 주요한 부분으로 또 올라 기왕이면 배낭선택 시 의상에 잘 어울리는 제품인지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배낭은 외부로 드러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컬러나 디자인이 멋스런 배낭을 선택하면 여행지에서도 돋보이는 스타일을 완성 할 수 있다.

예년에 비해 일정치 않은 기후 등으로 장비 선택에 신경 써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여행에 있어 더 중요한 건 경험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여행목적에 맞게 계획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그 어느 해 보다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추가 팁 : 배낭여행 시 챙겨 가면 좋은 물건들

1.여권 분실에 대비해 메모한 여권과 비자의 발급번호, 여권용 사진 2매
2.기후변화를 대비한 기능점퍼
3.평소에 신던 편한 신발. 하이킹/트래킹화 추천.
4.가벼운 모자, 선글라스, SPF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
5.랩, 호일, 지퍼팩
6.카메라와 필름 건전지 카메라나 캠코더, CD등은 상황에 따라 챙길 것
7.비상약품 : 지사제/소화제/감기약/1회용 밴드/물파스/복합연고제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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