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남부지역 거점도시인 안산시는 인구 70만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변변한 병원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동안 큰병 걸린 이 지역 환자 상당수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근 서울이나 수원의 대학병원을 찾았던 것도 사실.
그런 안산에 대학병원 못지않은 시설과 의료진을 구성하고 출범한 준 종합병원이 어 눈길을 모은다. 화제의 병원은 안산시 이동에 새로 개원한 '한사랑병원'
지난 4월 개원한 한사랑병원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한 외과전문의 5명이 공동투자 해 설립했다. 병원 캐치프레이즈도 '수술받기 좋은병원'이다.
개원한지 4개월째에 접어들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안산은 물론 시흥과 수원, 심지어 부산과 여수에서도 수술환자가 찾아오는 등의 놀라운 흡인력을 보이고 있다.
한사랑병원은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연건평 5000㎡ 규모로 지어졌으며, 24시간 외과전문의 응급진료와 산업재해 지정병원으로 등록돼 있다. 외과전문병원을 표방한 종합병원이라는 점도 특이하지만, 베테랑 의료진과 첨단수술실을 구비했다는 점도 이채다.
외과분야에서 10년차 이상의 전문의 5명이 유방갑상선, 대장항문, 간담췌장, 탈장, 하지정맥류 등의 분야에서 특성화된 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외과(surgery)전문병원은 말 그대로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모두 수술 등을 통해 진료하고 있다. 내과가 주로 약물치료를 하는 반면에 외과에서는 수술로 환자의 질병이나 상태를 치료한다.
일반인 상당수는 외과는 상처나 꿰매고, 외상을 치료하는 곳만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상 외과는 절개 및 봉합술, 배를 째는 개복술, 암수술과 종양수술, 충수절제, 담낭절제, 탈장수술 등이 전문이다.
외과전문병원을 구상하게 된 연유에 대해 최동현 원장은 "우리 외과 전문의들은 환자들이 편안하게 수술받는 걸 고민해왔다"며 "대학병원에서 분야별로 전공한 수술을 외과전문병원에서 빠른 진단과 수술을 시행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준비해 왔다"며 개원과정을 설명했다.
이 병원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첨단 시설과 장비이다.
한사랑병원의 모든 수술실에는 헤파필터(HEPA)라 불리는 무균장치를 설치해 수술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2차 감염 우려를 말끔이 씻어냈다. 이 장치는 깨끗한 공기를 유입, 기존의 공기를 별도의 배출구로 밀어내 수술실 내부에 오염공기가 머물 수 없도록 하는 온.습도 조절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균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 수술의 경우 정화비율 낮추고, 무균이 많이 필요한 수술실에서는 정화비율을 높이는 것이 요령이다. 이를테면 헤파필터시설은 식품업체 기준으로 말하자면, HACCP(해썹) 정도로 해석하면 무방하다.
병원 헤파필터에 대한 특별한 규정은 없으나, 미국 등에서는 수술실에서의 공기정화장치를 갖췄느냐 여부가 병원선택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다.김정윤 공동원장은 "환자분들이 안정을 취하고 충분히 설명하는 것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나머지 수술시설만큼은 돈이 좀 들더라도 대학병원 수준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대학병원에도 없는 단일공(구멍1개) 복강경수술을 안산에서 첫 도입하여 3개월만에 단일구멍 복강경수술 100건을 돌파하였으며 소아탈장의 경우는 소아용 복강경 장비를 구비하여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소아탈장을 완치하고 있다. 한사랑병원에서 복강경센터와 탈장을 담당하는 의료진은 최동현, 김정윤, 이성렬 원장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단일공은 배꼽에 구멍 1개를 통해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구멍 3~4개를 뚫어야 하는 기존 복강경수술에 비해 흉터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배꼽구멍으로 수술해야 해 첨단기기만큼이나 의사의 수술난이도를 필요로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유방.일반외과 부문 명의(名醫)에 선정된 고려대 의무부총장 출신 구범환 박사를 의료원장으로 초빙, 지역사회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구범환 의료원장은 "현재의 의료 환경에서 외과전문병원으로 개원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제자 5명이 힘을 합해 외과전문병원을 개원한 만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범환 의료원장 취임후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수술은 매월 10건 이상이 되고 있다.
이성렬 공동원장은 "환자 못지않게 의사 또한 수천 건을 수술했지만 두렵기는 마찬가지로 의료진들은 의사든 간호사든 지원파트든 간에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원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할것임을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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