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1일 ∼ 6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남자가 결혼을 하기 위해 보유해야할 최소한의 경제적 기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6.8%와 여성의 64.7%가 ‘전세비’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로는 남녀 간에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취업 - 집 구입 - 월세 등의 순으로 답했으나, 여성은 집 구입이 전세비 다음으로 많았고, 월세, 취업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의 경우 86.2%가 남성은 전세나 자가 보유 등 최소한 전세자금 이상 확보한 후 결혼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며 “그러나 집 구입에 대한 부담이 있는 남성은 본인 여건에 따라 의견이 천차만별인데, 64.3%만이 전세비 이상 모은 후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으나, 나머지 35.7%는 월세나 취업만 하면 결혼하여 살면서 경제력을 확충해도 된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 미혼남녀, “남자가 1억 모으려면 ‘결혼해야’ 유리”
‘미혼남성이 목돈 1억 원을 모으기 위해서는 결혼을 하는 편과 하지 않는 편 중 어느 쪽이 유리할까요?’에서는 남성의 68.4%와 여성의 59.4%가 ‘결혼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답해, ‘결혼을 하지 않는 편이 유리하다’(남 20.2%, 여 28.7%)는 응답률을 크게 상회했다.
▲ 남자가 결혼을 해야 돈 모을 수 있는 이유는?
‘남자가 목돈을 모으는데 결혼을 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맞벌이가 가능해서’(46.8%) 라는 답변이 단연 많고, ‘책임감 때문에 알뜰히 모은다’, ‘일을 더 열심히 한다’ 순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여성은 ‘책임감 때문에 알뜰히 모은다’(28.5%)는 의견이 가장 많고, ‘재테크에 더 관심’, ‘맞벌이 가능’ 등의 순을 보였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책임컨설턴트는 “맞벌이가 보편화 되면서 남성은 아내를 가정 경제의 한 축으로 보는 현상이 강하다”라며 “그러나 여성들은 맞벌이를 하되 돈벌이가 목적이 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문결과를 분석했다.
▲ 미혼男이 1억 모으는 첩경? 男‘절약’-女‘재테크’
‘남자가 목돈 1억 원을 모으기 위해 가장 절실한 사항’으로는 남성의 경우 ‘절약’(38.7%)을 첫손에 꼽았고, ‘재테크 수완’과 ‘수입 향상’ 등이 뒤를 이었으나, 여성은 과반수가 ‘재테크 수완’(50.9%)을 꼽았고, ‘절약’, ‘수입향상’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윤지희 기자(yjh@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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