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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에 찬 물은 제거보다는 원인 치료가 우선

입력 2011-08-09 09:50:16 수정 201108091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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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스포츠맨인 이기웅(27)씨는 작년 사내 축구대회에서 무릎을 다친 후 종종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해져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경기 중 다친 후유증이려니 하며 치료를 받았으나 그 이후에도 두세 달에 한번 무릎 부위가 퉁퉁 부어오르면서 점점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를 반복하였다.

그때마다 무릎에 물이 찼다며 주사기를 통해 물을 빼내기를 여러 번 했으나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은 없어지지 않았고, 계속해서 치료를 받느라 회사를 쉬게 되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점차 커져가게 되었다.


▲ 무릎관절에 찬 물, 무조건 빼내는 것은 금물
무릎에 물이 차는 것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관절 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치유하기 위해 활막이 평소보다 많은 활액을 분비한 결과이다.

쉽게 말해서 감기에 걸려 열이 나는 것이 나쁜 바이러스 균에 대항해 싸우는 일종의 보호기능인 것처럼, 무릎에 물이 차는 것 역시 문제가 생긴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신체 스스로의 보호 기능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에 물이 찼을 때에는 무조건 물을 빼내기보다는 무릎에 물이 차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만 무릎에 물이 차는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무릎에 물이 차는 이유는 활액막염이나 퇴행성 류마티스 등의 관절염,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요소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자기공명영상촬영(MRI)를 이용해 정밀 진단을 받고, 각각의 원인에 맞춘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 관절 속을 돌아다니는 유리체, 반드시 제거해야
무릎에 물이 차게 되면 부종으로 인해 무릎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고, 구부릴 때마다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관절 내부 공간에는 정상적으로 소량의 관절액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어야 하는데, 간혹 교통사고나 운동 중 사고로 인해 뼈나 연골조각 같은 것이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관절 속을 떠돌아다닐 수 있다.

이것을 ‘유리체’라고 하는데, 유리체가 있으면 관절 안에서 뭔가 돌아다니는 느낌이나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관절의 활액막을 자극하여 관절에 물이 차는 증상이 점점 심해지므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관절내시경 시술로 유리체를 제거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시술은 피부절개를 거의 하지 않고 2~4mm의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넣어 관절내부를 들여다보며 치료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의 피부절개가 필요한 개방적 수술보다 상처와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 척추전문 새움병원(http://www.saeumhospital.com) 박준식 원장은 “젊은 시기에 관절 연골이 손상되었을 경우 충분히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며, 별다른 치료 없이도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상생활 중 무릎에 물이 차올라 붓기가 계속 진행되거나 열감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관절 손상을 그냥 방치할 경우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관절 손상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키즈맘 뉴스 이상화 기자 (lshstory@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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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9 09:50:16 수정 201108091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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