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화장품 매장을 찾아가야 했지만, 이제는 집 주위에 있는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으로 가면 언제든지 원하는 화장품을 살 수 있다.
편의점 화장품이라는 단어가 생소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렴이’ ‘로드숍 브랜드’ 라는 말이 익숙해 진 듯 앞으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이 될 것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제품 살 수 있는 만큼 바쁜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화장품들도 갖추고 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세이도, DHC, 가네보 등 모두 편의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이다. 최근까지 우리나라에선 핸드크림, 립케어 제품, 간단한 기초 제품이나 헤어, 바디 제품들 위주로 만나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화장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기초제품 위주의 판매를 넘어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사원(60%)과 학생(26%)들을 위해 간단한 기초 제품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큰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클렌징용품, 스킨, 로션과 같은 제품이나 여름에 급히 필요한 선크림 등이 주로 판매됐다.
앞으로는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스킨, 로션의 간단 기초제품을 넘어서 수면팩, 마스크팩, 비비크림 등과 같은 기능성 제품들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남성 화장품의 매출 호조
편의점을 이용하는 고객 중에는 회사원이 많고, 편의점의 매출 중에서도 일회용 면도기, 왁스 등 남성 관련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또 남성들이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이 더 이상 특별한 현상이 아니게 된 만큼 남자들이 많이 찾는 편의점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아직까지는 전문화장품 매장을 찾아가는 것에 부담감을 갖고 있으며 간편하고 빠르게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편의점 화장품을 구입하는데 호의적일 것으로 보인다.
▲ 전문 브랜드들의 입점을 넘어 PB 상품 출시
최근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 HMJ코리아의 미니페이스 5종 제품을 전용PB상품 형태로 출시했으며, 훼밀리마트에는 더 페이스샵이 ‘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했다. 이렇듯 브랜드 입점과 PB상품 출시 등 편의점과 화장품 브랜드들이 손을 잡는 형태가 주목을 끌고 있다.
사실 일본에서는 편의점과 전문 브랜드가 유통뿐 아니라 PB상품을 만들어서 판매한다. 각 브랜드들은 편의점의 유통망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고객과 만나며, 편의점도 많은 상품을 확보 할 수 있는 win-win 전략이다.
우리나라에서는 PB상품을 출시하는 출발점에 서 있지만, 올해 국내 편의점 점포수가 2만개에 이르는 등, 유통망 확장에 발맞추어 편의점 화장품의 성장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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