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루고 있던 방학숙제를 슬슬 시작해야 할 때다.
특히 일기쓰기, 독후감쓰기 등 똑같은 형식의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가 재미없고, 싫어지기까지 한다.
이럴 땐 수학을 이용한 색다른 형식의 글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교과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의사소통능력과 창의적 표현이다.
방학동안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해 수학 일기를 써본다거나, 수학 도서를 읽고 창의적인 수학 독후감을 써 보자.
수학 독후감 어떻게 쓸까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 보면 초등생용 수학도서가 많다.
책을 선택할 때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나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의 주제를 먼저 살펴보고 주제와 관련한 읽을거리를 찾아보도록 한다.
수학책을 읽기 전에 책을 대충 훑어보면서 어떤 독후감을 쓰면 재미있을지 미리 생각을 해두고 책을 읽어야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다양한 독후감이 나올 수 있다.
만일 책 한권을 다 읽고 책 전체에 대해 수학적인 내용으로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면 막막할 수 있다.
수학 단행본의 경우 책 한권에 들어있는 주제도 많고, 그 중에는 난이도가 높은 것도 많아서 독후감 쓰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신이 특별히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내용을 정리할 때는 책을 읽고 어떤 개념을 알게 됐는지 나만의 글로 다시 설명하거나, ‘만약 ~이라면(~이 아니라면)’과 같이 가정해서 쓰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새로 알게 된 부분, 더 알고 싶은 부분 등을 생각하면서 쓰면 좋다.
그러나 꼭 수학에 관한 책을 읽어야만 수학 독후감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책이라도 수학적 글쓰기는 가능하다.
가령, ‘신데렐라’ 동화책을 읽고 마녀가 호박으로 마차를 만들 때 호박의 몇 배가 되는 마차일지 생각해본다거나, 12시에 시계가 울리려면 몇 시에 시작해서 몇 시간 동안 춤을 추어야 하는지 등 이야기 속에 문제를 넣어 볼 수 있다.
이야기의 결말을 바꾸어 반전이야기를 만들면서 수학적인 내용을 넣어주는 것도 재미있는 글이 될 수 있다.
또 평론가가 되어 평가를 하듯이 써 보는 것도 좋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쓴 독후감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 해보면서 모든 것을 긍정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긍정하고 나서 엄마가 다르게 생각하는 점을 한 가지 정도 이야기 하되, 대안이 없는 문제점을 지적해서는 안 된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아이들은 자신이 이해한 수학적 개념이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되는지 탐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이나 글로 설명하면서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게 된다”며 “특히, 초등 저학년 때 현실과 연결 지어 설명할 수 있는 수학 개념을 많이 배우게 되므로 개념을 알고 난 후에 글로 표현해보고 문장도 만들어보는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조으뜸 기자(ced@kmo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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